가정

가정은 거룩함이다.

두 아들 아빠 2008. 5. 31. 08:49

‘거룩하다.’는 성스럽고 위대하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낱말이다.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가정만큼 인간사회에 거룩한 곳은 없다.

 

사랑으로 시작하여 새새명의 잉태가 여기에서 나오며 완성되기 때문이다. 가정을 그저 남녀가 힘을 함해서 생긴 대로 아이 낳고, 지지고 볶으며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 하면서 가장 먼저 기적을 보여주시는 곳이 혼인잔치에서다. 앞으로 벌어질 험난한 혼인생활이 불쌍해서 피로연 때 포도주가 떨어지자 맛 좋은 포도주를 기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복에 복을 더해 주신 것이다. 이렇게 성경은 혼인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이나 ‘결혼은 행복의 무덤’이라고 까지 말하는 사람들은 혼인의 의미와 그 안에 있는 거룩함을 전혀 모르고 한 말이다. 왜 그럼 혼인생활이 그렇게 폄하되고 진정으로 그 안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가를 살펴본다.

 

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려는 마귀가 어디에 가장 힘을 쏟을까 생각하면 단연 가정이다. 여기를 훼방 놓기가 가장 쉽고 효과적이고 가정은 사회의 기초이며 생명잉태의 근거지고 모든 사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혼인을 강압에 의하여 했다면 모르나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했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었기에 한 것이다. 문제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주체를 자기 자신으로 한정 지었기 때문이고 가정 안에서 올바름이 없고 불편부당한 역할분담과 이상한 권위주의가 있기 때문이다.

 

행복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 행복은 찾을 수 없다. 반대로 자기희생만이 행복의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다. 나의 희생이 희생으로 생각되지 않고 가족의 희생은 거룩하게 보여야 된다. 가정은 혈연관계로 꽁꽁 묶어서 꼼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의 장으로 허락 받은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라는 삼위일체가 모두가 존재해야 정상적인 가정이다. 이 중에 하나가 빠진다고 해서 가정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비상 적이 상황이다. 앞으로 가정의 정상과 비상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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