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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에 관한 웃긴 이야기

두 아들 아빠 2006. 11. 10. 19:11

예전에 전두환 장군께서 합동수사본부장을 하고, 중앙정보부 서리를 하며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을 때 장군의 연희동 사저 근처에 Sunflower라는 카페가 있었다.

 

그 집에 불의한 권력의 끈을 잡으려고 무수한 사람이 드나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집밖에 일종에 대기소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카페에 모여들기 시작 했고, 그집은 장사가 대박이 났다. 그런데 그 대박도 오래가지 못했다. 카페가 정보부와 기무사 요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어느 날 카페주인은 정보부에 끌려가서 사상 검증을 받느라 치도곤을 당했는데, 그 이유인즉 구소련의 국화(國花)가 해바라기였다는 것이다. 카페 이름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고 별다른 혐의가 없자 풀려났다.

 

오늘날 언론들은 노무현대통령의 사돈이 음주운전을 적당히 피해 갔다고 난리를 치는데, 그때는 단 한 마디도 못했던 벙어리들이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언론들이 악다구니로 현정권을 깔아뭉게는 짓은 자신들이 과거 불의한 권력에 빌붙어서 아양을 떨었던 추악한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치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이다.

 

일반 국민들의 무조건적인 노무현 깔보기도 이런 이유에서 이다. 가장의 권위가 떨어진 것도 노무현 때문이라고 욕을 한다. 살림이 어려운 것도 모두 노무현 탓이다. 그래서 집안의 주부들도 덩달아서 욕을 한다. 어제 한 고등학생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노무현을 비방하는 글을 남겼다.

노무현은 이 시대에 신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는 이런 모든 욕을 먹을 일이 없다.

 

대학도 못 나온 대통령이 바보이고, 386 운동권이 대모만 하느라 머리가 비었다고 헐뜯고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신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정말 같은 믿음이 가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바탕에서 야당과 언론의 안하무인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야당의 대선 필패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을 아무리 욕을 하고, 왜곡된 사실을 진실인 냥 떠들어도 가만히 놔두는 것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언론과 한나라당은 이를 모르고 하늘에 떠있는 달을 보고 짖고 있는 격이다. 밤늦도록 짖어대면 집 주인에게 몽둥이찜질을 당하고 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