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들 믿는다.'의 무책임함

두 아들 아빠 2006. 11. 10. 17:57

서울의 어느 지하상가.

한 휴대전화기 제조회사의 광고~

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이 다음 블로그에 탑이 되었습니다.

정황을 보아하니, 부모는 지금 자신의 일을 하고 있고 아들은 집이나, 학원 등에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부모가 함께 있지는 않지만 '너를 믿는다'고 문자를 보낸 것이지요.

이게 얼마나 무책임하고, 부모 편의 위주인줄 알아야 합니다.

만일 아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이렇게 다그치겠죠.

"난 너를 믿었는데 넌 그렇게 밖에 못해!"

아들은 이렇게 항변합니다.

"누가 믿어 달라고 했습니까?"

 

무턱대고 믿는다고 하면 그렇지 못한 아들에게 죄책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적당한 규제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바꾸어야 합니다.

"아들! 네가 나를 믿게 하는 만큼만 믿는다."

또는 "나를 믿게 하는 것은 내 의지에 달렸다."

 

만일 이 문자가 시험을 치루고 있는 아들에게 보냈다면 그 아들은 죽음입니다.

이런 문자는 서로가 알고 있는 어려움에 처한 아들에게 보낼 수 있는 문자입니다.

 

'아들 믿는다.' 함부로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엄마에게 화를 낸다고 다 나뿐 딸은 아닙니다. 문자를 보낸 딸은 그런 인식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온전한 정신이라면, 화를 낸 원인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자기는 워낙에 나뿐 딸이라서 그러하니 이해 해 달라는 뜻과 도를 넘지를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