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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일

늙음이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왔다고 하면 우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죽음이 완성의 결과로 본다면 그닥 힘들지는 않다. 왜냐하면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난 내가 늙었다는 걸 인정할 때가 아무래도 몸의 변화가 크게 있을 때였다. 언제가부터 양발이 빙빙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 이후 두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걸 느꼈을 때다. 남자들보다 여성들이 늙음에 대해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얼굴에 늘어나는 주름인데 사진 찍기를 거부하면 많이 늙었다는 것이다. '극복'이라는 말은 늙음에는 해당 되지 않는다. 순응이 맞다. 더 나아가서 늙음과 친해져야 한다. 저항해 봐야 시간과 돈만 낭비다

삶의 단상 2020.02.17

자크엘룰의 저서 ‘개인과 역사와 하나님’의 7장 삶을 향한 사랑(요약 편집)

어떤 주제에 대해서 여러 방편으로 논하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결핍’을 감추기 위한 것이고 그렇게 무수히 언급된 소재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와 사랑도 마찬가지인데 현대사회에 사랑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그 단어만 남았다. 사랑이 해체된 현상을 낙태와 피임, 시험관 배..

하나님 나라 201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