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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마초가 낫겠다. 답답해서 못 살겠다."

두 아들 아빠 2006. 12. 11. 23:20
   똑똑한 여성들 중에 남자에 관한 이중적인 생각이 있는데, 나의 똑똑함을 인정하여 그에 마땅한 대접을 받아 내다가 어느 순간에는 여성의 나약함을 내세워 유익을 취하려고 한다.

이런 여성들은 사회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그런데 이런 여성들이 정작 같은 여성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뭔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여성과 관계가 긴밀하지 않거나 소원하면 그 증세가 심각하다.

여성이 직장에서 이런 류의 여성 상사를 만나면 많이 힘들다. 이런 여성의 가정은 어떠할까?


   정말 똑똑하고 자기 주체적인 여성은 대체로 마초를 택하지 않는다. 비교적 온순한 남자를 선택해서 살아오다가 나중에 갑갑함을 느낀다. 남자가 집안일(주로 궂은 일만)의 주도권을 잡고 척척 해나가길 바란다. 그런데 워낙에 마초가 아닌 남자는 매사에 수동적이다. 처음에는 그런 젊잖은 남편이 좋아서 그동안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오다가 나중에는 힘들고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한다.


   남자의 힘을 권력화 하는 마초남편도 문제이지만, 남자의 남자다움을 무작정 요구하는 아내도 문제다. 남녀 역할의 이분법적 구분이 서로를 어렵게 하는데, 남자는 어떠 해야 한다와 반대로 남자도 여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런 잣대를 들이 댄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는 남녀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했지만 산업사회를 거치고 남자의 힘이 별 필요 없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수컷과 암컷의 구분이 모호해진 면이 있다. 어쩌면 인간사회가 양성의 지위를 동일하게 하기 위해서 진보한 상황이며, 그 갈림길에 우리가 서있는지도 모른다.


   남편이 살다보니 답답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은 그냥 하던 대로 사는 수밖에 없다. 대게 수동적인 남자들은 성격이 적극적인 여성을 만나게 된다. 이게 다 삶을 영위 할 수 있게 만드신 창조주의 섭리이다. 그렇다고 남편을 계속 무시해 가며 살면 어떤 방식이든 되갚음이 만만치 않다. 그중에 제일 심각한 것이 자녀들이 아버지에 대한 모델이나 남성상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가져 올수 있다. 성경에 ‘여자가 남자를 주장하려 하나 결국 그 그늘 밑으로 들어간다.’는 진리의 말씀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남성상을 당장 그려봐라. 적극적인 성격과 점잖은 인격, 나의 똑똑함을 인정하고 대우하는 남자! 그런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 차라리 바보 온달을 구해서 장군으로 만들면 가능성이 좀 있다.


   자신에게 실력을 주신 것을 남편에게 앙탈을 부릴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려야 한다. 실력은 그 실력을 유지하고 추스리는 내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