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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이 요한복음을 강해 한다는 것을 보고

두 아들 아빠 2007. 2. 3. 12:35
 

도올 선생이 요한복음을 강해 한다는 것을 보고


신학교 1학년 중퇴, 노자사상 연구가, 하바드대학원 동양철학 박사 등등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다. 민족사관 고등학교는 가야금이 필수 과목이다. 미국 유학을 가려면 자격 조건이 한 가지 이상 악기를 다루어야 하는데, 양놈들은 가야금을 모르니 적당히 튕기면 ‘원더풀’이라 한다. 자장면은 중국 본토에서 배울 일이 아니라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 미국 요리 학원에서 양년(서양야자)에게 배운 김치는 맛이 있을리가 없다.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미국 대학에서 받는 그의 기발한 생각을 높이 산다.


요한복음 강해를 위해서 아마존이라는 책 구매 사이트에서 1만불 어치를 사서 읽었다고 한다. 달러 하락의 기회를 톡톡히 보았다. 우리 돈으로 천만원이 못되는 돈이다.

우리교회 목사님은 그 동안 사서 읽으신 책이 3천만원이 넘는다. 그래서 아직 집도 없다. 책값 때문이 아니라 그 책을 다 읽고 이해하시느라 돈을 벌 시간이 없었다. 독서량을 말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문제는 독서의 양이 아니다. 성경은 믿음의 확고한 신념 없이 이해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숨겨진 보배와 같아서 지혜로운 자라고 다 아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아무나 해석하고 강설 할 수 없다. 그 전문가가 신학자며, 목회자다. 일찍이 하나님의 진리를 터득한 바울은 세상의 지식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하면 배설물과 같다고 했다.

도울 선생이 세상의 철학을 섭렵(?)하고 나이가 들어 하나님의 말씀에 회심을 받는다면 축하 할일이다.


나도 현존하는 기독교(교회)를 시리즈로 까고 있지만, 그가 곪았지만 슬쩍 덮어 놓은 기독교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을 막아서 기독교를 보호하고 싶지 않다. 상처는 들어내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요한복음 강해를 듣고 성경이 이런 것이라고 잘못된 선입견이 심어 질까 염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