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사십대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개혁은
나보다 더 잘 사는 놈들을 끌어 내리고 대신 나는 그 언저리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개혁은 바라지만 내가 먹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지장이 있으면 절대 안 됩니다.
민주사회에 관한 의식화는 되지 않았지만 돌은 몇 번 던진 적이 있습니다.
의식화된 그들이 감옥에 있을 때 저는 일한 만큼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이제 와서 데모만 하던 놈들이 청와대에 있는 것이 못 마땅합니다.
그들은 일도 안하고 최고가 된 것입니다.
내가 참여 정부를 싫어하는 것은 솔직히 그런 이유입니다.
증권시장이 활성화 된 이유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돈이 되는 것 같아서 기웃거리는 것입니다.
부모세대 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살았지만 더 잘 살려고 발버둥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절대 반대하지만 북한에 퍼주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부동산 투기가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하던 아파트 하나 더 마련해야합니다.
그래서 그 돈 벌어서 자식새끼들도 비싼 아파트 사주고 제 노후도 대비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좋은 대학 나왔으면 끝내주게 살 수 있었는데...
내 재산을 다 투자하고 자식을 잡아서라도 그곳에 반듯이 넣으렵니다.
영어만 됐으면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는데...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영어학원에 보내야 합니다.
아니, 돈만 더 있으면 기꺼이 이 한 몸 받쳐서 기러기아빠를 하렵니다.
인성? 그거 다 필요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증권에 투자를 합니다.
두렵기도 합니다. 이돈 다 날리면 어쩌나~
그러나 이런 생각에 꽉 찬 제 눈에는 뵈는 것이 없습니다.
이걸 보고 '올인'이라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