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여러 가지 단상의 모음

두 아들 아빠 2008. 4. 17. 20:18

사람이 사는 이유

 

사람이 살아가는 수단과 목적 모두는 남을 돕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가정주부나 회사원이나 사업가나 모두가 하는 행위는 타인을 돕는 일이다. 그래서 그 대가로 행복을 받기도, 돈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거나 남을 돕기는커녕 얹혀서 살거나,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도 있다. 수시로 자기가 받는 대가가 남을 돕는 것보다 과분한 것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서 과분하면 그 돈으로 남을 돕고,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남을 돕는 일에 열중해야 한다.

 

남을 돕고 그 대가를 받는 행위가 사회생활은 물론 인생의 전부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살면 그리 억울할 일도 없어진다. 사람이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는 이유 중에는 더 이상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자기 확신 때문이다.

 

돈이란

 

큰일을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다. 또 돈을 굴리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만큼 남들에게도 돈을 벌게 해준 것이다. 그래서 부자가 칭송을 받을 만한 것인데 문제는 벌어들인 돈을 움켜쥐고 있거나 당장에 필요 없는 땅을 사두거나 하는 짓은 돈을 땅속에 묻어둔 것과 같다. 그런 자에게 성경은 그 돈을 빼앗아서 돈을 잘 굴리는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고 했다. 쓸데없이 돈을 움켜주고 있는 것은 아래 논에 물을 대지 않는 행위와 같다.

 

미래는 못 보는 인간

 

사람들은 오늘의 안위로 먼 미래까지 장담하고 오만한 생각을 갖는다. 때로는 불필요하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초초해 하기도 한다. 그래서 점을 보기도하고 종교를 갖기도 한다. 바로 앞날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게 한 이유는 인간의 악한 심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성경에서는 ‘늘 깨어있으라’고 한다. 잠을 자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생각을 일상에서 놓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뭐가 온전한 생각인지 모른다.

 

자녀라는 인격체

 

자녀가 어리고 미숙하다고 함부로 대하지 마라!

그런 자녀가 당신을 언제든지 광분하게 하고 믿지도 않는 하나님께 기도도하게 하는 존재다. 예수께서는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게 부모 자신의 인격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녀가 부모를 일상적으로 노여워 하는 이유는 부모의 일관성이 없는 언행 때문이다.

 

중년이 되어도 사랑 타령을 놓지 못하는 이유

 

제대로 된 사랑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에 앞서 저울질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저울을 내려놓고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 불륜의 덧에 걸린다. 이젠 불륜도 사랑이라는 세상이 되었다.

 

학원선생과 상담하는 아버지들

 

학교는 내팽개치고 학원선생과 상담하는 이유는 돈을 냈다는 것이다. 학교는 자기가 난 세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고? 학교선생님들이 세금으로 자기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닌 것처럼 굴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역시 돈이 벌리고, 쓰이는 곳에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정치는 국회에서 하는 것만 아니다. 생활이 정치다.

 

가족간에 고부간에 동서간에 직장에서 학교에서 우리사회 모두는 정치적으로 살아 간다. 더구나 정치판이 깔아 놓은 대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인데도 자기는 정치와 무관하다고 한다.

 

믿음의 변화

 

어렸을 적에는 부모를 믿고 사춘기 때는 친구를 믿고 결혼해서는 배우자를 믿고 나이를 먹어서는 자식을 믿고 산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러는 척하는 것 뿐이다. 자기 불안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계속 자기를 믿고 사는게 인간이다.

 

어린아이가 부모를 확실히 믿는데 젖 달라고, 변을 봤다고 성화치며 울지 않을 것이며,

친구를 믿는다고 하지만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친구는 없고,

너 없이 죽고 못 산다고 하다가 이렇게 사느니 그만 해어지자고 한다.

자기를 믿기는 하지만 늘 불안해 한다. 믿을 만한 존재가 못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기를 믿는다. 그래서 인간은 남을 믿는 척을 하고 내심으론 늘 불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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