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공단 폐쇄는 재앙의 시작

두 아들 아빠 2013. 4. 27. 11:49

  박근혜정부와 김정은 체계가 개성공단 폐쇄라는 엄청난 일을 내고야 말았다. 거기에 관련되 먹고 살던 사람이 남북한에 십수만명이다. 살림살이라는 걸 모르는 여성과 역시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보지 못한 젊은이가 일을 냈다. 이명박 정부 때 냈어야 할 일인데 김정일 사후로 경황이 없어 미루어왔던 일을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 공고와 함께 내리 강경수를 둔 결과다. 남북 공히 최악의 지도자를 두었기 때문에 벌어진 참극이다. 이미 2008년12월1일부터 북한의 제제는 시작되었다. 방관과 방치를 한 것이다.

 

개성공단 폐쇄라는 재난에 조중동도 한 역할을 단단히 했다. 북한 정권의 자존을 건드린 일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돈벌이가 되는 개성공단은 유지하고 있다고 비아냥거린 것 말이다. 이에 김정은이 발끈한 일이다. 협상 테이블에 부르면서 안 하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개성공단 폐쇠를 전제를 두고 강수를 두었는데 그걸 중대조치라고 겁을 주었으니...ㅠ 한심 또 한심이다.

 

조중동을 위시한 매판자본세력들은 돈 벌이가 된다면 일제 압제 하에서도, 군사반란 정권이라도 머리 조아리고 해 처먹은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상대를 잃어버린 한국의 보수집단이 어떻게 망해 가는지 지켜 볼 일이지만 한국의 보수는 북한 정권과 싸우면 백전백패다. 이번도, 북한이 미국과 외교적으로 대결해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붙은 참담한 결과다.

 

이명박 정권은 한나라당내에 야당이라고 할 수 있는 친박연대와 박근혜를 상대로 두고 있었다. 하지만 더더욱 여당의 2 중대가 되가는 민주당과 당내에 반대파가 미미한 박근혜 정권은 정치 상대가 사라진 일이다. 그래서 북한을 적으로 상대하고 있는데 깨지다 볼 일 다 볼 것이다. 전쟁광에게 전쟁으로 대응하자는 것은 전쟁광보다 더 심각한 정신병자다. 이참에 북한과 다 끊어버리자는 인간들도 있다. 그런 자의 곡기부터 끊기 바란다.

 

이명박이 나라 곳간을 다 비우고 빚으로 채웠다면 박근혜는 그나마 있던 경제체제를 허물고 있다. 부자감세는 계속하면서 복지는 늘리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식의 소치다. 북한과 관계 악화가 결정타로 작용할 수도 있다. 노무현이 만들어 놓은 대차대조표를 계속 무시하다가 결국 추경예산을 산정했는데 부자감세는 계속하고 복지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해결되지 않을 문제다.

 

보수가 다 허문 것을 진보가 다시 세워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반복될 수도 있는데 그 이전에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재앙으로 올 것인가가 두려울 따름이다. 그나저나 개성공단 입주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누굴 찍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