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난 블러그의 40대 여성들은 글도 잘쓰고 의식도 높은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딱 한마디로 '억울함'입니다. 나름대로의 억울한 사유가 다르겠지만 보편적인 '억울함'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배운것도 많고 똑똑한 여성들이 억울함을 지니고 있는 원인은 우리사회의 의식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들도 한 몫 단단히 거들고 있지요.
결혼을 하여 아이를 탄생시키고 기르는 일이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자주 이야기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에 버금가는 인간의 노력이지요. 그런데 이를 남들도 다 하는 일이라고, 아니면 그게 뭐 대수냐고 치부하니까 억울한 것입니다. 상을 받아야 마땅한 일에 어려움도 호소 할 수 없는 구조가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것도 참을만 한데 이보다 더를 요구 하니까 아내는 좌절감마저 생기는 것입니다. 뭔가 가시적인 것을 요구하지요. 돈을 벌어오거나 재테크를 잘 해서 재산을 불리는 일 말입니다.
생명을 잉태해서 온전한 인간으로 기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사명인가를 사회와 남편이 온당하게 평가 해 주고 지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언제부턴가 돈으로 환산을 하는데 그 액수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정말 웃기는 짓입니다.
이는 여성들의 숭고한 자녀 사랑을 일부러 평가절하 하려는 남성중심사회의 조직적이고 관습적인 음모입니다. 남성자신들을 결국 어렵게하는 짓을 스스럼 없이 수행하는 것을 보면 인간사회의 파괴를 염두에 둔 악마들의 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는 도저히 풀 수가 없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여성들 자신도 자신이 이루어낸 숭고한 사랑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영혼이 헤매고 다니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모습은 머리를 산발하고 맨발로 거리를 헤매는 모습과 다름없습니다.그런 불쌍한 자신의 아내를 보고 철이 덜났다고 하거나 칠칠치 못하다고 혀를 참니다.
몇 푼 안되는 돈을 벌어오면서 왜 그렇게 위세는 세우는지...
점점 이상한 여자로 몰고 가는 짓 입니다.
그런데 그런 여자들이 같은 여자에게 못된 구조를 똑 같이 요구합니다.
'너도 당해 봐라' 이거지요.
이게 고부갈등의 참 모습입니다.
남편들께 말씀드립니다.
애틋한 사랑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아내의 노고를 진정으로 알아 주고 위해주기만 해도...
찌질이 남편은 이렇게 대답하겠지요.
네가 뭐가 힘드냐고...
나가서 돈 벌어오느게 얼마나 힘들 줄 아냐고...
가장으로서 당연한 일이며 자신의 권위를 더 세워주는 방편을 너무 생색내지 마라!
짱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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