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여성의 우울증 이야기 3.( 여보! 난 당신만 믿어!)

두 아들 아빠 2006. 9. 18. 16:38
 

3. 여보! 난 당신만 믿어!


‘능력 있는 여자’ 다음에 ‘능력 없는 여자’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 분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여자의 능력은 앞서 예를 들은 여자의 진정한 능력이 아니며, 이것보다 더 큰 능력이 있다.


1) 공통


'당신만 믿는다.'는 말에는 두 가지 심리가 내포 되어있다.

난 적당히 살아도 당신만은 한눈팔지 말고 올바르게 가정을 이끌어 달라는 바람과 세상 힘듬에 나를 앞세우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다.

이런 여성들은 자녀 관계부터 올바르게 세워야한다.

그래야 노후에 그나마 험한 꼴을 보거나 당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도통 그 안에 자존감이란 찾을 수가 없다. 그저 남편이 물어다 주는 모이나 먹고, 관리하며, 가정에서는 자녀의 독립적 사고를 심어주기 보다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어린아이 취급을 하면서 자기 곁에 두려한다. 자녀가 자기를 떠나는 것이 두려운 일이다.


인간은 독립적인 인격으로 커 나가는 존재이다. 자녀가 사춘기만 지나면 이런 엄마에게서 배울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확신한다. 다만 나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 해주기만 바란다. 아버지에게 치이고, 뭔지 모르게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아이들이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호강 시켜 줄게요!"

어린 자식의 말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힘들지만 이게 세상사는 재미라고 느낀다.

이는 아이의 심리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을 한 것이다.


아이가 보았을 때 온전한 의식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무시당하고, 힘들어하는 엄마가 혹여 크게 탈나지 않을 까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인지 모르는 것이다.

엄마가 넘어지면 자신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접대성 멘트이다.

힘들어도 자기를 위하여 희망을 갖고 잘 버텨 달라는 뜻이다.

혹여 엄마에게 그런 유사한 말을 하거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됐거든! 너나 잘 해!"

그리고 상황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아빠하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잘 해결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사이에 불공정함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바보이다. 아이들은 눈치로 먹고 살기 때문에 다 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면 아들은 권력자로 딸은 그런 권력자에 대한 환멸감이 가슴 속에 쌓이다. 장차 자신들의 결혼관과 가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다 자식들에게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까지 하면 압권이다. 자기 자존감을 땅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짓이다. 자기희생을 내세우는 일인데, 아이들도 처음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는 그런 엄마가 짐으로 느껴진다.


그런 자녀에게 무시를 당하면 배신 당 했다고 한다.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바보 같고, 찌질 거렸는지는 생각조차 못한다. 그저 난 "난 열심히 살았는데" 한다.


남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경제적인 능력에 많은 비중을 두면, 자신은 그가 가지고 있는 돈의 노예가 되겠다는 생각이다.

주인에게 노예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다.

그저 탈나지 않게 부려먹는 대상일 뿐이다.


오늘날 남편은 아내를 진정으로 인정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이끌어 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아내의 진정한 실력도 살피지 못하고, 억압하거나 무시한다. 이는 남편도 어찌 할 수 없다. 자신도 올바르게 서 있기 어려운데 누굴 살피고, 거둬 줄까!

 

남편과 최근 열흘 동안, 잡다한 신변잡기의 이야기 말고, 인격자간에 나누는 온전한 대화를 한 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 여기에 속한다.

 

다음에 위 부류의 케이스 1, 2의 예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