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후세인이 처형당하면 전두환도 함께 당해야 한다.

두 아들 아빠 2006. 12. 30. 09:19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고, 국제 테러단을 암암리에 지원 한다며 전격적으로 침공을 했다. 그런데 대량 살상무기는커녕 이라크군은 변변히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더욱이 빈 라덴은 행방도 짐작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국의 대통령인 후세인은 토굴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생포되었다. 그가 국제 테러단를 지원 한 인물이라면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았을 것이다.


서구 열강, 특히 미국과 영국은 수 십 년간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위해서 중동의 산유국을 위협해 왔다. 또한 석유 판돈의 거의 전부를 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정한 왕권 국가의 권력을 유지 시켜주면서 혁명국가인 이란, 시리아,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늘 겁을 주어왔다. 이에 만만한 이라크가 당한 것이다.


미국은 중동 전쟁을 일으킬 때는 항상 러시아, 중국과 큰 거래를 미리 했다. 사전 조율을 거쳐서 침략을 한 것이다. 중동의 산유국은 서구 열강에 지갑을 늘 털려서 일부 귀족층을 빼고는 대다수 서민의 삶은 사막의 예수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세인의 사형 이유는 ‘두자일 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때문이다. 1982년 7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두자일 마을을 후세인이 승용차로 지나다가 암살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민 148명을 학살하고 수 백 명의 주민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고문을 하였다. 수니파인 후세인은 사아파를 억압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대모가 있었고,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166명, 시체도 찾지 못한 행불자는 68명이나 되고 부상자는 3천명이 된다. 구속이나 구금을 당한 사람은 1천 3백여명이 된다. 이쯤 되면 단 몇 칠 사이에 일어난 일 치고는 최악의 학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후세인은 사형선고를 받고, 전두환은 그 일가들과 연희궁에서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 이런 것을 보고 개 같은 경우라고 해야 한다.


독립국가의 권력자를 자기들 잣대로 재단하여 처형도하고, 대통령으로 인정도하는 미국이다. 이런 나라가 우리의 최대 우방이다. 성조기를 휘날리면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반대한다고 외치는 똥별들과 종교지도자들을 모시고 사는 게 우리들이다.


후세인 사형 임박설이 도는 가운데 국제 여론은 들끓고 있지만 우리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방관만 하고 있다. 전두환의 악행을 다시 거론해야 한다. 아마도 지금쯤 강심장인 전두환도 간담이 서늘할 것이다.


우리의 근대사 가운데 가장 뼈아픈 실책이 친일파을 정리하지 못한데 있다면, 전두환 일당을 처리하지 못한 일은 우리의 다음세대로부터 더 큰 질책을 받을 것이다.

전두환! 그냥 빨리 죽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