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여자의 가장 큰 공포는 남자의 변심?

두 아들 아빠 2007. 6. 28. 13:10

또 김수현 이야기다. 위 제목은 김수현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이 한마디로 그녀의 남자에 대한 심성을 많은 부분을 읽을 수 있다. 이는 기혼이든 미혼이든 여자들이 공통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환갑을 넘은 여자가 아직도 이 정도의 의식에 머물고 있는 것은 어렸을 적에 절대자인 아버지로부터 안정감과 믿음을 제공 받지 못했다는 정황이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은 자기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 확신해도 이에 관한 오해로 인한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다. 믿음은 절대적으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바르고 거짓 없이 일관성 있게 내게 들어와야 비로소 믿는다. 믿음을 마치 자기 동굴 속에서 캐내는 금으로 알면 이상한 사람이 되기 십상이다.


믿음의 일관성이 있는 모델을 가정 안에서 보고 자라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그 두부류의 확연한 차이점을 파악하여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과 상대를 믿음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자기도 상대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데 선택도, 바로잡음도 잘못하면 삶은 당연히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혼가정의 자녀의 어려움은 경제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다. 더구나 가정을 적극적으로 어렵게 한 자가 자녀를 맡아 기르면 그 패악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믿음이 없는 사랑은 그저 정욕으로 뒹구는 일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인간의 정욕은 한 대상에서 그리 오래 갈구 하지 않는다. 금방 식어 버린다. 남의 믿음을 깨고 또 다른 믿음이란 없다. 불륜이 오래가지 못하는 단적인 이유다.


김수현은 내남자의 여자라는 드라마와 자신을 한 번에 엮어서 이렇게 말했다.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 불륜을 매도하지도, 미화하지도 않았다. 있는 그대로 그렸다. 우리 삶의 한 단면을 보았다고 생각해 달라. 나는 대단한 철학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드라마 작가일 뿐이다."


불륜은 매도되어야 마땅하지 미화돼서는 안 된다. 자신이 철학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고백이다. 우리가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김수현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바로 자기 같이 개념 없는 개똥철학을 하지 않기 위함이다.

철학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자기 삶의 성찰을 해야 할 사람이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드라마는 더 이상 공중파를 타고 타인의 온전한 영혼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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