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있다 하더라도 그저 신변잡기나, 글이 좀 낫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말하지 않고 이를 설명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런 글은 지루함으로 끝까지 읽으려면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딴에는 심리 묘사와 아는 것을 교묘하게 비틀어서 현학적으로 보이려는 글도 있고, 관음증을 유발하여 낚시질을 하는 블로그의 글도 있다.
내 글에도 그런 류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런 글을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쓰는 것도 큰 재주다. 그런데 읽는 이로 하여금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기야 사람은 몰라서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 안다고 한다. 그런데 그저 그렇게 살다가 죽겠다고 한다.
블로거들이 기사를 쓴답시고 열심을 내어도 현역 기자를 따라가기 어렵다. 다만 실제적인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지 않는 다는 점 하나 뿐이다.
정보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폭로성이 아니라면 주목도 받지 못한다. 현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기대 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신앙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 삶의 기록과 신앙과 생활에서 어떤 괴리가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고 타인에게도 검증을 받기 위함이었다. 내 글은 가족이 모두 보고 있다. 당연 아내와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켜보는 이들로 주제넘은 글은 있어도 최소한 거짓과 가증은 없다. 처음에는 가정을 중심으로 쓰려고 했지만 가정 안에서 모든 문제를 찾을 수도, 해결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사회적 문제와 정치를 말했다.
덧을 놓고 야수를 기다리는 사냥꾼의 마음을 아십니까!
이제 그 덧을 접습니다.
처음에는 페미니스트란 말도 들어서 많은 여성분들과 교류가 이었지만 그 분들 중에 정치 ,사회관이 너무 달라서 소원해 지기도 했다. 어떤 분은 나의 글을 자기가 읽기 편한 데로 주문을 하기도 하는 어이없는 일도 있었다. 이제는 그 분들을 이해한다.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억울함이 많다. 때로는 그런 분들의 마음을 후벼 파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한 점을 사죄드린다. 일전에도 지면으로 말한 바 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앞으로는 블로그에는 정치적인 논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Daum의 한계와 개인적인 실망도 있고, 본의 아니게 다음의 관계자분들 어렵게 하여 송구한 마음있기에 앞서 스스로 한 약속과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의도를 지키려 한다.
아쉽지만 정치적 논쟁과 사회적인 문제는 정말 가급적 정치 포털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 전념을 하고 이 블로그에는 자녀와 가정, 교육, 믿음을 소재로 글을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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