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남자, 여자 무엇이 다르고 왜 어려운가! - 5 -

두 아들 아빠 2007. 10. 20. 10:40
일상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다툼 2


말하기 좋아하는 여자, 듣고 싶지 않는 남자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밀한 사람에게 털어 놓아 위로도 받고 말을 함으로서 해소도 된다. 여성이 자기 문제를 토로 할 때는 상대에게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들어만 주기를 바란다. 남자들은 이를 오해하고 어떻게 하던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대게는 그럴 필요가 없다. 집중해서 들어주고 간간히 맞장구를 쳐주면 그만이다. 그 이상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의 말에 최악의 답변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 라며 입을 막는 것이다. 여성들은 말을 통해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스트레스도 푼다.


남녀의 소통 방식 차이

남자들은 여성들이 앞뒤, 전후를 자르고 말하기 일 수여서 이야기 전개 방식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논리적이 못함에 짜증을 낼 수 있는데 침을 성 있게 들어보면 다 이해 할 수 있게 말한다.

대화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시시콜콜 말하는 여성도 있다. 그 심리 속에는 인정받고 싶음이 있는 어린아이 같은 심성이 있다.


반면에 여성들은 남성과 대화에서 난감함을 느끼는 것은 결론부터 내고 말을 하기에 더 들어 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자기주장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예민한 문제 일수록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대화 초기에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게 마련이다. 특히 아내에게는 더 그렇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처음 내놓았던 의견을 끝까지 밀고가자 함은 아니다. “나보다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내봐!” 라는 의시 댐이 있기 마련인데 반대나, 더 좋은 의견이 생각나지 않으면 즉답을 피하고, 만일에 있다면 먼저 남자의 의견이 기발하거나 논리적이라고 일단 추켜세운 후 자신의 의견을 내면 의외로 쉽게 철회하기도 한다.


남편이 심각하게 말하는데 아내가 건성으로 듣는다고 역정을 내거나 그래서 아애 말을 꺼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남자들은 여성들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인데 남편이 진지하게 말을 하면 아내는 하던 동작을 멈추고 그에 상응하는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를 사기 십상이며 대화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섹스에 관한 전혀 상반대인 인식

섹스는 남녀가 문제가 없을 때는 별로 큰 위치를 차지하지 않지만 문제가 일어나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하는 아주 요상한 존재다.

 

남성의 경우는 생물학적으로 섹스능력이 최고조에 오를 때가 19~20세 전 후다. 반면에 여성의 경우는 30세 후반인데 생물학적 불륜이 가장 많은 일어나는 때가 20세 중반의 젊은남자와 30세 후반에서 40세 초반의 여성이다. 이미숙이 열연한 영화 '정사' 가 이를 잘 나타내었다. 


남자의 섹스 능력과 여성의 섹스 욕구가 반대로 되는 나이는 남자는 20세에서 30세 중, 후반이고 이후에 여성은 30세 후반을 넘어 40세 후반까지는 여성의 욕구가 커져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40세 이전에는 부부가 서로 섹스에 관하여 만족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부부가 30세 후반에서 40세 중반에 관계성이 좋아 섹스에 만족감을 가진다면 이후의 부부생활은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그 시기 '섹스실종' 상태에 있다.


일 중심의 남자, 관계성 중심의 여자

남자 아이는 사물을 좋아하고 여자 아이는 사람을 좋아 한다. 그래서 갖고 노는 장난감도 다르다. 자동차, 총칼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 비하여 여자아이들은 인형이나 소꼽 놀이 같이 관계성 중심의 장난감을 선호한다. 남자의 와일드함과 여성스러움의 차이만은 아니다.


남자들이 일중독에 걸릴 만큼 바깥일에 몰두하는 것은 일을 통한 관계성이 아니라 일을 위한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일을 하지 못하면 관계성마저 단절되는데 여성의 경우는 하던 일을 멈춘다고 관계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난다.


그래서 퇴직을 한 남편은 아내에게 매달리는 반면에 여성의 경우 더 바빠진 관계성 때문에 점심은 물론 저녁밥도 차려 줄 시간이 없는 아내와 늘 마찰이 있게 마련이다.

남자는 나이가 먹으면 혼자 놀 수 있는 것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남자는 입을 다물고 여자는 입을 연다.

남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스스로 다문 입을 술기운을 통해서 입을 열어 해소시키려는 여성적인 측면도 있는데 대게는 그동안 억눌려 왔던 거친 사냥꾼의 기질을 술기운 빌려 분출하려는 의도가 더 많다.


그래서 부부가 저녁 시간에 우호적인 관계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 많은 유익이 있다. 다만 남편은 아내의 말을 술기운을 빌려서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아내는 남편의 호기를 면박을 주지 말고 적절히 받아 주어야 한다. 만일 그 반대가 된다면 난장판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