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남자, 여자 무엇이 다르고 왜 어려운가! - 4 -

두 아들 아빠 2007. 10. 20. 09:38
일상에서 일어나는 남녀의 다툼 1


자동차 이야기

젊은 여성들은 결혼 전에 운전을 배워서 남편에게 운전을 배우거나 운전을 못한다고 구박을 받는 일이 적어 졌지만 마이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386세대 여성들은 처녀 때 운전을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 남편에게 운전을 배우다가 심한 모욕을 당해서 대판 싸우는 일이 종종 있었다. 운전을 가르치려면 친구의 부인을 서로 바꾸어 가르치기를 권한다.


초행길을 부부가 자동차를 몰고 함께 가고 있을 때 여자가 운전을 할 줄 알아도 대게 남자가 운전을 한다. 그런데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너무나 답답한 것은 길을 해매면서도 차를 세워 묻는지도 않고 그냥 내달린다는 것이다.

그래 놓고, 길을 잘못 들어서 차를 잡아 돌리 때는 AE~C8을 뇌까리면서 거칠게 운전한다.


왜 그런 고집을 부리는가를 살펴보면, 좋게 말하면 가장으로써 오버된 책임감이고 나쁘게 말하면 가족 앞에서 방향감각도 없는 실패한 사냥꾼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다. 더구나 가족을 다 데리고 다니는 남자가 외간 남자에게 길을 묻는다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번 그런 것은 아니다. 남자들이 혼자 운전을 할 때는 신호등에서 서있을 때 옆에선 택시기사에게 비굴한 웃음을 지어가며 잘도 물어 본다. 아내와 가족이 있을 때만 미련을 떠는 일이니 밖에 나간 남편이 길을 해맬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이익을 볼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여행 기분만 잡칠 일이다. 혹시나 남편이 길을 해매면 잠자코 있다가 다시 길을 찾으면 '나 같으면 도저히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며 칭찬을 해주라. 그래서 남편의 기분이 고무 되었다면 이전에 다른 서운한 문제를 끄집어 내봐라 반듯이 사과 할 것이다.


자동차 이야기를 하나 더하면 남편들은 아내에게 운전 솜씨가 형편없다고 구박하기 일 수인데 남자가 운전시간이 더 많아서 잘 할 뿐이지 실상을 까뒤집어 보면 그렇지도 않다.


여성의 경우는 측면 접촉사고나 추돌사고를 잘 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주변을 넓게 살피는 천부적인 재능과 자기방어적인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차를 하다가 양쪽에 서있는 차를 긁는 사고를 잘 내고 길을 찾아 가는 능력도 원거리 사냥에 익숙한 남자보다는 떨어진다.


남자들의 경우는 운전을 하다가 멍청하게 딴 생각을 하거나 딴 짓을 하여 추돌사고를 잘 내고 공격적인 운전 때문에 큰 사고를 내기도 한다. 다만 주차 능력만큼은 여성보다 뛰어나다. 왜냐하면 공간 지각능력이 여성보다 더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운전을 하는 도중에 뒤에서 떠들고 난리를 피우는 아이들을 혼을 내는데 아이들의 장난 정도가 아주 심할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이유가 있다. 기분이 언짢거나 무언가 골똘히 생각을 할 때와 길을 해매고 있을 때다.

 

앞서 살폈듯이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있는 아내들은 아이들이 몸을 건드려서 운전에 심각한 방해가 없는 한 아이들을 잘 혼내지 않을 뿐 더러 장난을 제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개구장이 아이들을 엄마가 운전하는 것을 더 선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