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미국청년 홈스테이 둘째 날 2.(김장 참관)

두 아들 아빠 2007. 11. 24. 17:48

<어제 미처 올리지 못한 사진>

평화의 종각 앞에서

 

 열심히 설명 해주는 큰아들

 

개성공단에서 처음 생산한 물품 앞에서

 

해이리 마을에서

 

 

 스타워즈 포스터 간판 앞에서

 

분단의 상징인 이 장면을 보고 미국청년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 였다고 나중에 말했다.

 

저녁에 메일을 확인하는 런닝에 잠옷 바지 차림의 존

 

오늘 마침 큰형님 댁에서 김장을 담가서 아내와 작은 아들, 존과 같이 가고

나와 큰아들은 의정부에 있는 논술경시 대회가 열리는 경민대학에 갔었다.

조금 전에 집으로 돌아와 P.C방에 존과 나란히 앉아 있다.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보면서 무채 써는 것을 보고 놀라고, 엄청난 양의 고춧가루에 또 놀라고, 파를 써는 옆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장을 하는 모습을 계속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점심 때 돼지고기를 삶은 것 과 절인 배추와 양념 속을 함께 싸서 잘 먹었다고 한다.

 

김장 시작 전~

 

두 참관인과 애쓰시는 큰 형님!

 

김장 속 버무리기

 

 

 

 김장 끝 하일라이트

 

 

보면 볼수록 미국인 같지 않고 참 편안한 청년이다. 아마도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의 혼을 무척 좋아하고 따랐던 저력이 아닌가 싶다.

 

내일은 공군을 제대한 후 1년 학교를 다니다 휴학하고, 은행에 근무하는 큰조카와 야구 동호회에 함께 가기로 했다. 20살 미국청년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국의 첫인상이 우리 가족이라는 면이 약간 두렵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