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아침으로 비빔밥을 먹었다. 고기볶음과 계란후라이를 밥 위에 얹고 야채는 당근, 느타리버섯, 죽순, 호박은 볶고 콩나물 삶은 것과 부추를 살짝 절였다. 생야채로 쑥갓, 상치 등과 초고추장을 내놓았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역사도 알겸,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좋은 행주산성에 갔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물이 깨끗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운동을 하던 아름답게 생긴 유부녀에게 돈 많은 노인이 그녀의 남편에게 수십억의 위자료 제의를 한 프로 포즈를 받고 같이 살게 된 이야기를 전할 방법이 없어서 그만 두었다. 로렐라이 전설처럼 안타까움도 없는 대한민국 중산층 도시의 서글픈 이야기다.
호수공원의 전설 같은 이야기 (이전글)
자판기에서 따뜻한 캔 커피가 나오니 신기해 했다.
늦은 점심을 김밥 집에서 해결 그동안 매운 음식을 너무 먹어서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
맵지 않은 만두 국에 치즈김밥과 야채김밥을 시켰다. 남김없이 다 먹고는 가격이 저렴해서 좋단다.
존이 명동을 가고 싶다고 하기에 저녁에 가기로 했다.
존의 말에 의하면 명동과 대학로에 귀엽고 아름다운 여성이 많단다.
우연히 정동영후보의 유세를 보게 되었다. 같은 아나운서 출신인 박영선의원도 함께 있었다.
힘이 아닌 말이 의식의 변환을 가져오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지하철로 대학로에 갔다. 미국 거리와 같다고 한다.
저녁으로 역시 맵지 않은 바지락탕, 동그랑땡, 빈대떡을 시켜서 먹었다.
돌아오는 길은 서울역에서 문산행 막차 기차를 타고 행신역에 내렸다.
큰아이의 영어 교과서를 보여 주었다. 문법은 맞지만 90년대식 대화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늦은 시간 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자기 형과의 관계, 학교 폭력 이야기, 일본과 우리나라와 관계, 한국의 원어민 영어교사 이야기 등등...
나중에 정리해서 글을 쓰기로 한다.
큰 아이가 하품을 하자 자기 손가락을 입에 넣으려는 시도를 했다. 그거 누구에게 배웠냐고 하니까 자기 아버지가 그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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