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구내식당에서 간단한 스낵으로 요기를 하고 날씨가 좋아 내친김에 안산에도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봉원사를 들르고 이화여대 후문에서 정문까지 걸어 나왔다.
콘서트에 간다고 하니까 구겨진 셔츠를 꺼내 다렸으면 한다고 했다. 그런데 셔츠의 단추를 모두 잠그고 다리려고 하길래 내가 다려 주었다.
일산 아람누리 극장에서 ‘추억의 음악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일주일 간 공연을 했는데 그 마지막 날에 영화음악에 나오는 클래식을 영상과 함께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었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는 아들이 나온다면 표까지 예매해 초대를 했다.
존은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바그너의 ‘빌퀴레의 기행’과 플래툰의 ‘현을 위한 아디지오’가 연주가 감명 깊었다고 한다.
피아노 연주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나온 천재소년 신의제군이 했는데 쇼팽의 ‘녹턴’과 마지막 순서로 스웨덴 영화 ‘엘리바 마다간’의 주제곡인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을 현악 사중주와 협연했다.
연주회가 끝나고 신의재군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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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에 돌아와 인타넷으로 존이 911사태를 영상화한 것을 보여주었는데, 배경 음악이 영화 '플래툰'에 나오는 음악과 같았다.
부시정부는 911사태를 시작으로 자신들의 중동침략을 정당화 하려고 하지만 그 이전부터 자신들의 악행을 알아야 한다. 전쟁으로 엄청나게 쏟아 부은 돈을 그 이전에 세계 평화에 썼다면 그야말로 전 세계에 영향력있는 ‘아름다운 나라’가 됐을 것이다.
집에서 노트북에 저장된 음악을 들으며~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에 사시는 분께 존을 데려다 준다. 그곳에서 한 주, 대구에서 한 주를 보내고 12월14일 경에 다시 우리 집에서 마지막 주를 보내고 12월20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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