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노당과 권영길의 생존 전략

두 아들 아빠 2007. 12. 18. 11:17
권영길 그는 누구인가!


권영길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1969년 서울대 농대 잠사학과를 나왔다. 1971년 서울신문 기자를 시작하여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언론노조 활동을 하다가 1987년 언론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선출되고 1990년 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업종회의) 의장과 1996년 민주노총 초대위원장에 피선 되었다.


전형적인 귀족노동운동 엘리트코스를 밞아 온 자로서 비정규직이 엄청나게 양산된 현실에 대한 일말의 자기 책임론을 전혀 말하지 않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귀족노동운동만으로는 선명성이 약하니까 스스로 사회주의적 좌파성향을 입혔다. 민주화 운동을 한 세력과 차별성뿐 아니라 더 우위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그런 그가 서슬 퍼런 공안 정국 시절에는 감옥에 간 전력이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군사독재정권이 물러가고 난 후인 1997년 대선당시 급조한 ‘국민승리21’을 근거지로 살아  남은 비전향 장기수 출신, 남로당, 빨치산 출신 좌파들을 끌어 모아 이용해 먹은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던 간에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을 자다.


어차피 자기들에게 한나라당의 지원자가 넘어 올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말 의식 있는 진보들이 동정표를 주지도 않을 것을 알고 나름대로 확실한 생존전략을 세웠다.


한 놈만 조져!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유오성이 “난 한 놈만 조져!”라는 섬뜩함 말로 인질을 협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권영길도 방법은 유연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이 짓거리를 하고 있다.


우선 노무현 정부를 까고 나오면서 저소득층을 핥는데 주력한다. 노무현 정부를 까는 것은 한나라당과 언론들이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게 의식 없는 국민들에게 상당부분 먹혀들어 갔으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적이 저질러온 악행도 자기 생존에 이용해 먹는 하이에나 기질도 갖추고 있다.


비정규직, 양극화를 들먹이며 저소득층의 가슴을 후벼 파는 것이다. 비정규직이 늘어  나고 양극화가 심화 된 원인은 IMF라는 쓰나미의 여진인데도 참여정부에 모두 뒤집어씌우고 있다.


경제공항은 먼저 거대 자본이 연역한 자본을 흡수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먹이 사슬의 최하층인 서민을 쥐어짜게 되어있다.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다면 경제를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파탄 낼 자다.


틈새시장 전략


권영길의 모든 발언은 민주노동당의 뜻인데 책임지지 못하는 정책 발언으로 서민들을 현혹하고 있었다.  부자와 각을 세우고 마치 자기들이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는 자들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권영길의 투쟁 대상 1호는 대기업이었으며 적절히 자기 영역을 차지하면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처신 한 것이다. 왜곡을 일삼는 언론과 마찰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민노당은 지난 총선 때 자신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수 백 가지가 넘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모두 까발려서 내려놓겠다더니 의원 질을 해보니 할 만 한가보다, 임기가 다되어가는데도 꿀 먹은 벙어리 흉내만 내고 있다.


곁가지로 얻은 유익


권영길은 재산이 무려 9억이 넘는다. 숨기고, 팔아 치우고, 깎을 대로 깎아서 내 놓은 것이 그 정도인데 사실은 그 두 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자가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라고 묻는 것은 서민을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위장된 선명성에 럭셔리까지 있어서 서민뿐 아니라 고결주의를 자처하는 일부 대책 없는 지식인층도 지지를 얻고 있다. 나를 대신에서 힘없고 가난한 자를 대변해 주리는 생각인데 이것을 이용해 먹는 간악한 자들이다.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그들은 골수 귀족주의를 위장한 노동자, 농민을 위한다는 가증의 덩어리들이다.


그래도 한 일이 있다?


그야말로 말만 한 것이다. 그 대가 치고는 너무 많이 누리고 있다. 그게 좀 미안했던지 정부와 대기업에 반대하는 데모와 시위를 하는 곳에는 어디든 정신없이 달려간다.


단 한 표가 아쉬운 마당에 권영길에게 표를 주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