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3일 휴가 큰 아들과 별장

두 아들 아빠 2008. 12. 17. 20:58

한 해를 걸러 1월 1일부터 이곳 공주에 내려와서 공부를 하고 있던 큰 아들이, 어제 지원한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 모레 발표 때 까지 3일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작 휴가는 목사님이 가셔야 하는데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어서...

 

아들과 약속대로  별장을 빌려 주신 분의 집으로 아침 일찍 가서 미국으로 한 달간 가시는 그분께 인사하고 오전 내내 주변 정리와 땔나무를 했습니다.

 

먼저 벌목한 나무를 산에서 끌어 내리기도 하고 지게로 나무를 지고 내려와 장작을 도끼로 패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중에서 아들과 단 둘이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이곳이 천국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작년 딱 이맘 때 졸업여행을 겸한, 일년간 열공할 아들을 위로와 격려 차 제주도로 여행 간 생각이 났습니다.

 

아담한 본채

 

 

 

 

 

앞 마당에서 본 본채와 창고

 

집 뒤에 있는 장독대 입니다.

 

줜장께서 손님을 위해서 마련한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점심에는 5km 이상 나가야 면소재지가 있어 그곳에서 자장면을 함께 먹었습니다. 오는 길에 붕어빵을 사서 목사님 댁에 들러 같이 먹었습니다. 맡겨둔 열쇠를 가져와서 집안도 둘러 보았는데 깔끔한 성격의 주인장께서 깨끗이 치우고 가셨더군요. 화목 보일러를 시험 작동하려고 나무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곳을 한 달간 관리하면서 연말 연초에 여러 지인을 초대해서 지내려고 합니다.

 

좀 더 가깝게 찍은 사진입니다.

 

 

게스트하우스 내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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