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찌는 듯한 여름은 가고 옷깃을 여밀 찬바람이 불어온다.
여기저기서 기침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은 코도 훌쩍거린다.
짙푸르던 나뭇잎은 갈색으로 단장하고
바람 앞에 서로의 몸을 비비며 안타까운 소리를 낸다.
가을의 문턱에서 봄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이 가을이 얼마나 삭막하고,
다가오는 겨울이 얼마나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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