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창밖에 느티나무 새순이 돋았습니다

두 아들 아빠 2009. 4. 10. 13:57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매화와 벚꽃이 피고지고, 이제 나무에도 아기 손 같이 여린 새순이 나왔습니다.

참 힘든 시절입니다. 언제는 서민이 힘들지 않고 지낸 적이 없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아이들 뒷바라지에 공부 시키랴, 없는 돈에 살림하랴, 정말 힘 많이 드시죠!

그래도 커가는 자녀를 보면서 희망을 봅니다.

 

지극히 도덕적이 못한 집단이 웃기게도 도덕이라는 매를 들고 한 사람을 패고 있습니다.

다 맞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설을 연기처럼 피우고 있습니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랴는 것이죠.

 

'어차피 다 도둑놈이야!' 라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도둑질이 정당화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속에서 서민들만 죽어나야 합니다. 무한 경쟁 시대를 외치면서 말입니다. 게임에 공정함이 없는데 무슨 경쟁을 말합니까!

 

경기도 도민들은 부자교육을 실현하려는 작자들을 낙마 시켰습니다.

이제 충남입니다. 비리로 감옥까지 갔다 온자가 또 다시 나왔습니다. 지난번에 단독 출마해서 당선 됐지만 비리로 떨어져 나간 자의 오른 팔도 나왔습니다. 그들이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번 선거하는데 예산이 무려 150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엊그제 치른 경기도는 200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충남은 벌써 세 번째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돈이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 전원을 무료급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엔 예산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개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우리들입니다.

우리들 마음에도 여리지만 지고지순한 새순이 돋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