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자신이 살아 온 과정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인격자끼리의 대화 부족..
자기 자신이 존중 받지 못하고 인정 받지 못한 아버지는 자기 아들도 인격적으로 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건 내 경우다!
두 번째, 아버지 자신의 삶이 억울함.
사회활동의 힘듬, 그걸 넘어가면서 느끼는 비굴함 등등..
이것도 내 경우다.
세 번째, 나와 너무 닮은 아들!
자녀가 부모를 닮은 것은 자녀를 잘 키우기에 감당할 수 있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는 시기는 자녀가 사춘기를 접할 무렵이다.
그 놈이 하는 짓이 다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놈도 내 수를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를 아버지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나도 그랬다.
그러하기에 아들과 각을 세워야 한다.
그 놈이 나를 넘지 못하면 세상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난! 아들의 댓돌이 되고 싶다.
아들아! 나를 밞고 세상에 나서라!
아버지가 죽기 전 까지 그게 너에게 주어진 운명이자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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