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상을 뒤 바꾼 권총

두 아들 아빠 2009. 12. 10. 16:21

실제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믿을 만한 통계인지 모르지만 월남 전에서 소총 200,000발 당 한 명이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리 위력적이 않은 권총에 의해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살해, 암살 당했다.

 

링컨은 이름을 알수 없는 대구경 권총으로 불과 60cm 안되는 뒤에서 쏘아 총알이 머리를 관통했다. 조선의 개화를 꿈꾸던 김옥균은 당시 육혈포라 불린 리벌버 권총으로 살해 당했다.

일제천황 다음으로 존경 받던 이토히로부미는 안중근의사 쏜 부라우닝 권총에 하얼빈 역사에서 피를 쏟고 쓰려졌다.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이라고 하는 세르비아 청년인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살해한 권총도 평화의 상징국가인 스위스가 만든 부라우닝 권총이었다.

 

김구선생님을 암살한 권총은 당시 군 장교들에게 지급되던 미제 45구경권총이었다. 그 이전에 몽양 여운영 선생은 혜화동 로타리에서 권총 저격을 받아 운명을 달리했다. 그 이전 송진우, 장덕수 암살도 모두 권총으로 이루어졌다.

 

자유당 시절에 황태자라 불렸던 이강석이 자기 부모인 이기붕과 박마리아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권총도 미제 45구경 권총이었다.

 

육영수여사를 절명케한 문세광의 권총은 미제 스미스 앤 웨슨 사의 38구경 리볼버 권총이었는데 이후 서슬퍼런 유신독재의 박정희의 가슴을 관통시킨 총은 독일제 월터 PPK 권총으로 007영화에서 애용되던 권총이다. 가슴을 맞고도 바로 죽지 않자 밖에 있던 부하의 권총인 미제 스미스 앤 웨슨의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낚아 채서 머리를 쏘아 절명케 했다. 기묘하게도 부부가 같은 종류의 권총에 머리를 맞고 비극적으로 죽었다.

 

최규하 대통령서리를 협박한 전두환 일당은 당시에 권총을 허리 춤에 차고 들어가 전국 계엄령 선포를  얻어 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권총에 살해 당하지 않고 스스로 부엉이 바위에 올라 뛰어 내린 것으로 이 세상이 나아 졌다고 자위를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