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아내의 가출

두 아들 아빠 2010. 2. 6. 13:32

아내가 어제 자기 차를 끌고 집을 나갔다.  그제 늦은 귀가 후 내 횡설수설이 발단이 되었지만, 이미 전부터 생각한 것 같다. 울고 싶은 아이의 뺨을 때렸다고 할까! 이놈에 집구석 남편이 문제라는 것을 카페를 연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제 스스로 증명했다.

 

그제 저녁에 새 생명을 얻은 집에 이것저것 반찬 마련해주고, 귤 한 박스, 아침에 아들들이 먹고 갈 콘프러스트와 우유도 큰 병으로 사다 놨다. 내가 좋아 하는 청국장은 아침에 끓여 놓았다. 당신이 청국장을 다 먹기 전엔 돌아온다고 했다. 장식장 위에 내 용돈도 두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