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상

도형의 개념으로 풀어 본 인간의 단계

두 아들 아빠 2011. 2. 9. 12:23

도형의 개념으로 풀어 본 인간의 단계와 종류


일차원 인간

점(點) 성질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아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이 세상의 어떤 인간도 어렸을 때는 이 단계를 거쳤다. 공자와 석가모니, 예수와 마호메트라도 그렇다. 이 단계는 자기애에 빠져 있기에 남을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사회 계약법의 견제와 저촉을 늘 받아야 할 사람이다.


아무리 자기 수양과 인격을 쌓아도 이 단계와 완전히 절연하는 사람은 없다. 많은 사람이 가증스럽게 숨기고 있을 뿐인데, 점 성질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튀어 나온다. 이는 육체를 지난 인간의 한계이며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동물 뿐 아니라 인간의 천성이다.


이차원 인간

자아를 조금 넘어선 상태로써 인간관계의 최소 단위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계약의 시작이다. 이타성이 조금씩 발휘한다. 이차원의 인간은 두 단계가 있는데 선(線)과 면(面)성질 인간이다. 선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주어진 관계성에 집착해서 그 이상의 집단이나 세력을 이루어내지 못한다. 지능이 있는 동물의 경우는 이 단계 보다 조금 높기도 하다.


면(面) 단계에 오른 사람은 주변뿐 아니라 그 이상이나 이질적인 관계성을 상호 연결하는 능력을 발휘하여 세력을 이루기도 한다. 이 단계 있는 사람들이 타인을 가르치려 들고, 때론 군림하려고 하며 최소한 이 단계는 올라야 남을 가르칠 소양이 주어진다. 인간이 늙으면 자연히 갖추어 주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일차원과 이차원을 넘나들면서 생을 마감한다. 이 세상의 근간을 이루는 사람들이다.


삼차원 인간

비로소 공간의 개념을 터득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자신도 하나의 점임을 인식하고 점과 점을 연결하여 선으로 면을 이루며 입체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형성하기도 한다. 신분구조가 엄격했던 왕권 국가나 독재체재를 벗어난 인류는 삼차원적인 인간을 많이 배출하게 되었다. 인류의 크나큰 진보의 족적이 아닐 수 없다.


특정한 분야에서 발굴의 실력을 발휘하여 이름을 떨치는 사람들이 이 단계에 속하며 남들이 기인이라고 부르거나,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 아무도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굉장히 어려운 단계의 사람인데 능력을 발휘하여 좋은 일을 하기도 하지만 차원이 높다고 도덕성이 함께 상승하지 않아 주변이나 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결국 자폭의 수를 두기도 한다. 인류가 기억하는 예술가나 독재자들이 대개 이 단계에 속한다. 따라서 윤리와 도덕이 특히 중요시 되어야 할 사람이다.


사차원 인간

인간 단계의 최고봉으로 이 이상은 신의 존재이거나 신을 가장한 인간이다.

링컨, 간디, 김구, 테레사 수녀, 노무현, 이른바 ‘위인’(偉人)이라 부름 받는 사람들이다. 인간이 이루는 모든 관계를 넘어서 까지 바라보고 자신뿐 아니라 세상을 관조하는 능력이 주어진 사람이다. 또한 그 능력을 이 세상에 시현하는 사람이다. 이 단계의 사람은 일차부터 삼차원의 모든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끼치는데 대중과 인류의 의식을 한 단계 높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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