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년전 IMF도 모르고 당했다.

두 아들 아빠 2011. 2. 28. 10:58

IMF 국가 부도사태 때 비교적 언론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전 국민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느닷없이 부도사태가 났다. 한 경제연구소는 사전에 우려를 발표했지만 당국으로부터 심한 압력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 전 언론은 입을 닫았다.

 

지금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거나 더 심하다고 한다.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우회적으로 받고 있는데 예전에 IMF 사태를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는 한국의 저력을 보고 더 빌려 주고 있다고 한다.

 

당시와 다른 양상은 도시부터 국가부도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고 지방과 농촌이 이를 어느 정도 받쳐 주었지만 현재는 농촌과 지방경제가 구제역 등으로 먼저 와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농촌의 늙은 부모에게 손을 벌려 겨우 버틴 것이다.

 

만일에 경제 파탄이 다시 일어나면 가장 타격을 받는 계층은 30대라고 본다. 그들은 쌓아 놓은 부도 적고, 부모 세대도 경제 활동을 접은 상태이며 어려움을 나눌 형제, 자매들도 많지 않다. 따라서 가정 경제가 파탄 지경에 빠지면 탈출구가 없다.

그런 면에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지만 올 초부터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의 무료급식은 그나마 도움이 될 일이다.


작년에 돌아 오는 봄이, 봄이 아니라 혹독한 겨울이라고 했지만 일 년 늦춰 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