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카이스트의 재앙은 예정된 것

두 아들 아빠 2011. 4. 11. 22:32

이명박 정권이 내세운 ‘교육의 무한 경쟁’과 ‘영어 몰입교육’으로 인한 재앙이다.

정권 인수위 시절부터 영어 몰입교육을 공표 했고 경제부분 뿐 아니라 교육에서도 무한 경쟁 시대를 외쳤다. 이를 카이스트 대학에서 적용했고 서총장의 해바라기성 성향은 이를 적극 수용했다.


우리말과 한글이 영어보다 표현력이나 전달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도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것이 과연 학문 정진에 유리한 것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이 아닐 수 없다.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카이스트는 영재 급들이나 입학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미 극심한 경쟁을 뚫고 들어 왔으니 자존심이 강할 것이다. 그런 그들을 절대 평가가 아닌, 결국 낙오자가 날 수 밖에 없는 상대평가로 몰아붙였기에 재앙은 이미 예고 된 일이었다. 그렇다면 그 대학의 교수들도 상대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 서총장은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학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교육자로써 자질이 아니라 인격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총장 한 사람만 책임 질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교육의 목적은 자신의 실생활이나, 정신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이를 확장, 연대하여 사회와 함께 사는 일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그 과정도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