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분석

언론의 요상한 방향성 '성문제 파고들기'

두 아들 아빠 2012. 10. 2. 17:08

요즈음 언론은 '성 사건' 찾아 내기 시합이 벌어진 것 같다.

아마도 기사화를 하면 상금을 주는가 보다. 그렇지 않고, 전국에서 벌어지는 성푹력, 성추문 등 성관련 사건을 이토록 잘 찾아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렇지 않다는 시각도 인정한다. 작년 이맘 때 공지영의 '도가니'가 영화화 되었을 때 감취었던 성 추문은 수면 위에 올랐다.

그런데 요근래 또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 시기가 대통령 형님 이상득 구속과 돈 봉투 살포한 국회의장 박희태 사퇴 등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이명박정권의 이어지는 부정과 부패, 부정 선거관련까지 계속 터져 나와 국민의 관심을 돌려야 하는 절박감이 있었을 것이다. 전자팔찌가 어떻고 화학적 거세도 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의 아주 말초적인 그리고 극악스러운 사건을 줄줄이 나열하면 그깟 돈봉투 살포나 정권 유지 차원의 부패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이 심어진다. 전 국민이 찌질하다는 인식과 함께! 하지만 그 역풍을 맞을 준비도 해야 한다. 메이저급 언론사 사주가 연류된 장자연 자살사건이다. 이 사건은 딸있는 가장이라면 분노해야 마땅하고 다음 정권에서 반듯이 밝혀 내야 할 것 중에 하나다. 그들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화학적 거세도 해야 한다.

 

싸이가 미국뿐 아니라 영국, 호주 등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 본토에서는 늙은이들이 자기 딸보다 어린 연예인을 공갈과 협박으로 성폭력을 일삼는 추악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 국가와 정부가 도덕성이 없으면 그 나라는 문화적으로 승 할 수 없다.

보수세력들이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시기에 한국은 도덕성을 회복했다. 이명박 정권의 글러벌 호구 외교와 국가재정이 빚더미에 오른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큰 실정은 국가와 정권의 도덕성 시계를 걱구로 돌렸다는데 있다.

 

이쯤 되면 李정권은 레임덕으로 식물 정권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통치 행위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

홍보는 조중동이, 국내 통치는 검찰과 경찰이, 경제는 대기업이, 국방은 미국이, 외교는 미국과 일본이 시키는데로 했으니 달리 레임덕이 올 것이 없다는 말이다.

 

참 그악스러운 일은 그런 그가 끝까지 본연의 임무를 수행 하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소름이 끼친다.

자기를 뒤에서 조정하는 세력에게 굳게 맹세 한 것 같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