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분석

박근혜 인수위 선정 인사 왜 자꾸 낙마 할까?

두 아들 아빠 2013. 1. 30. 15:32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내정자는 어렵게 되었고 김용준 국민총리내정자는 사퇴가 결정되었다. 검찰총장도 쉽지 않게 생겼다. 헌법과 사법, 행정 세 축 모두 어깃장이 난 일이다.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치명타를 입은 일이다. 김용준의 경우는 인수위를 이끌어 오던 수장인데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정부 출범이 순탄 할 일이 없다.

 

이런 낭패는 참여정부 때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낙마 때 예고된 일이다. 또 현역 교수들이 입각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논문을 이중 기재했다는 것인데 논문은 필요에 따라 분리, 확대해서 재 제출될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이중 논문이라고 한 것이다. 여기에 자유로울 교수는 없다. 까발리면 파렴치한 일이 비일비재한다. 하지만 당시에 벌어진 조중동의 마녀사냥에 교수들은 입을 다물었다. 이제 그 업보를 받고 있다.

 

청문회가 비리 까발리기가 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조중동이 무기로 썼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들은 피맛을 보았기에 아주 열심히 캐고 있다. 김용준의 경우는 그냥 인수위원장이나 하고 물러났으면 존경도 받을 수 있었는데 개 망신을 당하고 나가게 되었다.

둘째로 음모론이다. 조중동이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쓰지 않았을 때 더 맹공을 가한다는 것인데 이동흡이나 김용준이 그랬다.

 

이른바 전통적 보수 수구세력들은 자기들끼리만의 정보소통과 법위에서 군림하였기에 잘못이 들춰지지 않았다. 그런 세월을 오래동안 누리다 보다 그게 불법인지도 모르고, 죄의식 조차 없게 된 일이다. 앞서 청문회에서 개망신 당하는 것을 보고도 따라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 조중동이 천거하는 인물들이 요직을 차지할 차례다. 이들은 힘을 발휘할 일이다. 그런데 메저급 언론이 아니라도 비리 까발리기는 쉽다. 그래서 참여정부는 인사 선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런데 그걸 쓰려고 하지 않고 있다. 어디까지 가나 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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