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이영자의 어머니는 더 중증의 시녀병자였다.

두 아들 아빠 2013. 1. 4. 22:58

남을 웃기는 게그맨들은 대체적으로 깊은 슬픔을 일찍 접한 것 같은데 그래야 바닥에서 남을 웃길 수 있는 소재가 나오는가 보다.

게그맨 이영자가 TV프로에서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말했는데 남이 자신을 잘해주면 어색하다고 했다. 공주병의 반대인 시녀병이라고 한다. 주변에 이런 여성분들 많이 있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영자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자식은 챙기지 않고 남편만 받들어 모신 그 어머니는 더욱 심한 시녀병에 걸려있었던 것이다. 이영자의 어머니는 그 어머니로부터 더더욱 심한 무시와 학대를 당했을 일이다. 좋은 것, 나쁜 것, 다 유전과 전수가 된다. 반대로 해도 영향을 받은 일이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여성들의 고혈을 빨아 먹고 살아왔다. 한반도가 전쟁의 역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그에 대한 징벌일 수도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는 침략하지 않았다고? 뭐 그럴 힘이나 있었나! 그저 옆에 있는 약한 여성들을 착취하고 누지르고 살았던 것이다. 아직도 그런 '개놈'인자를 가지고 있는 비겁한 남자들이 있다.

 

그 잘난 경제발전을 일으켰다는 70년대에 일본인 기생관광객이 이 땅에 버글거렸다. 한 해에 많게는 40만명씩 다녀 갔다. 혼인을 앞둔 엄청난 숫자의 여성들이 일본관광객들에게 다리를 벌렸다. 80년까지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는데 이 여성들에겐 통행증을 국가가 발급했다. 당시에 정신나간 어떤 장관은 언론에 대 놓고 이 여성들이 외화를 벌어 들이는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나라였고 그들의 후손들이 또 "잘살아 보세" 라며 정권을 잡았다. 이번 대선에서 그들 세대의 90%가 투표했다.

 

이영자는 자신이 자존심만 높고 자존감은 낮다고 했다. 미안하지만 잘못 알고 있다. 시녀병에 걸리면 자존심이고 자존감이고 다 없다. 시녀가 무슨 자존심이 있는가? 그 뒤틀어진 자존심 때문에 인생이 더 어려웠었을 수도 있다.(이영자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럴 상황도, 주재도 아니다.)

 

자신의 뒤틀어진 심정을 변명하려 보니 그렇게 됬지만 자존심과 자존감은 같은 거다. 그거 구분하는 것은 말장난 이다. 굳이 구분하자면 '고집'과 '아집'이다. 또한 도벽을 고백했는데 아이들의 도벽은 애정 결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그걸 보고 바늘 도둑, 소도둑 어쩌고 하는 것은 한참 모르는 것이다. 돈을 훔쳐서 학비를 냈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다. 내 경험에 의하면 학비만 낸 것은 아닐 것이다.

 

시녀병자들은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못한다. 그래서 대게 몸이 말랐다. 이걸보면 몸집이 넉넉한 이영자는 중증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핸드켑을 대중 앞에 쏟아 낼 수 있는 기회와 용기는 다 은혜다. 세월이 흘러 이제 치유가 많이 됬는데 아주 깊은 상처는 다 나아도 보거나 건드리면 섬뜩한 느낌이 드는 것 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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