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18대 대선에서 한국교회는 무슨 역할을 했나?

두 아들 아빠 2013. 3. 2. 16:16

대한민국 헌정 사상 세 명의 장로 대통령이 있었다. 초대 이승만은 한국교회 장로는 아니고 미국교회 장로였다.

권력욕과 지배욕구가 아주 충만했던 장로였다. 김구 살해와 6.25 전쟁, 그 전후에 보도연맹, 국민방위군 사건 등 살처분에 가까운 도륙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의 재임 기간에는 재앙도 그런 재앙이 없었다. 결국 부정투표를 저지르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을 사살하는 등 회개는커녕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았다. 야밤 도주한 그가 시체로 돌아 왔을 때 국민들은 울었다.

 

두 번째는 김영삼이었다. 전형적으로 한국교회가 세운 장로대통령이었다. 3당 야합이라는 협잡질로 대통령에 올랐고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등 긍정적인 통치행위도 있었지만 재임 기간 내내 육-해-공 지하에서까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는 야합이 가지고 온 재앙이다. 재임 말기엔 국가를 부도냈다. 그러고도 뻔뻔하게 입을 놀리고 있다.

 

얼만전에 퇴임 한 이명박 대통령도 한국교회가 세운 장로대통령이다. 김영삼 때 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개신교 목사들이 신도들에게 지지를 요구했다. 그에 비해 모든 면에서 허약한 정동영은 K.O패를 당했다.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의 세월'를 되찾아 왔다. 이명박 정권은 대기업과 갖은 자들에게 철저히 퍼주었는데 그로인해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 부동산 경기는 곤두박질 치게 했다. 현재 경기가 97년 국가부도사태 만큼 좋지 않은데 새정권과 합심해서 언론들이 철저히 숨기고 있다. 하지만 숨기는 것도 한계가 있다.

 

18대 대선 후보 둘은 종교적으로 그저 비스무리한 색깔은 보여도 색채가 진하지 않았다. 기독교인들이 열광할 후보는 없었다.

그런데 요상한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이 총선 전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일이다. 새마을 - 새누리 - 신천지 다 같은 뜻이다.

마을에서 세상으로 다음엔 하늘과 땅으로 말이다. 요즈음 교회에서 신천지 교인이 침투하는지 예의 주시하다고 한다. 교회에 분란을 일으켜 교회를 통채로 집어 삼키거나 많은 교인들을 잘라 먹는다고 한다. 병이 병을 먹어 치우는 현상이 벌어진 일이다.

 

18대 대선에서 신천지가 박근혜를 밀어서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닐지고 기독교들은 그저 보수꼴통 성향을 띈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