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꿈이 분산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용산 드림허브프로젝트'

두 아들 아빠 2013. 3. 14. 07:45

관련 기사 - 빚폭탄 남기고..사라진 '용산 신기루' 

 

사람 죽이고 사업 시작하는게 드림허브인가?

 

소나 돼지를 도살할 때도 일정한 장소에서 한다. 그런데 사람을 건물 옥상에서 불태워 죽인 사건이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졌다.

용산 남일당 건물이다. 사람을 죽이고 철거된 건물터는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사람이 죽었을 뿐 아니라 유가족을 포함한 관련된 사람들까지 줄줄히 감옥에 갔다. 힘있고 빽있는 인간들은 보석이나 특사로 잘도 나오는데 생계형 철거민들은 그런 해택은 있지도 않았다.

 

공권력에 의해 사람이 죽었는데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침묵했다.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지 않은 것도 죄다. 아니면 병이 걸렸거나...

몇 사람 희생되도 자기 집값, 땅값 올려준다면 눈감아 줄 수 있다는 심산이었다. 황금만능주의가 살인도 묵인 하게 된 일이다. 그런 서울 시민들은 뉴타운으로 사기 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뽑아주었다.

 

그런데 엄청난 하우스 푸어만 양산하게 되었다. 용산 개발의 좌초는 바벨탑을 쌓은 인간들과 같이 소멸하고 있다.

용산개발의 이름이 '드림허브' 프로젝트다. 꿈이 분산되면 어떻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꿈이 여러 신호로 분산되는 거!

그게 정신분열이다.

 

용산개발 파산 책임이 오세훈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명박이 서울시장 때 아랍에밀레이트의 두바이 건설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강북 뉴타운이 힘을 잃자 용산 역세권에 군불을 피운 일이다. 오세훈은 살기 팍팍한 서울을 살만한 곳이라고 돈 쏟아 부어 사기 친 죄다.

이제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은 한계점을 넘었다.

 

사람을 죽이고 그 사업이 잘되면 이땅에 공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공의는 분명히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