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개싸움 관전기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같은 공안통 검찰 출신인데 검찰 총창 채동욱(59년생, 사시 24회))을 혼외 자식 의혹을 감찰을 통해 찍어낸 황교안(57년생,사시23회) 법무부 장관은 삼성 뇌물 수수로 역공을 당하고 있다.
황교안은 검찰총장을 하지 못하고 퇴임했기에 열등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병역은 만성 두드러기로 피해갔다. 채동욱과 황교안이 다른 위치에 있다는 점은 정권과 유착된 것과 그렇지 않은 면이다. 대개 이런 싸움은 정권과 유착한 황교안의 승리로 끝난다.
그런데 만만치 않은 반격이 시작되었다. 삼성 뇌물에 연류 되었다는 것이다. 이건 정권 뿐 아니라 삼성공화국까지 등에 업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채동욱은 삼성맨이 아니라는 확실한 사실이다.
채동욱이 박정권을 불편하게 한 것은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때문이다. 채총장이 옷을 벗고 바로 터진 것이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이다. 그것도 불편하게 했던 것 같다. 김무성이 열어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발설까지 한 것에 대해서는 죄를 묻지 않고, 사초 삭제를 문제 삼고 있다. 대선 때 노무현과 김정일간 대화에서 NNL포기 발언을 했다고 트집을 잡고 나섰다가 그게 잘 먹히지 않자 방향을 바꿔 기록 삭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명박이 왜 임기도 마치지 않은 국가기록원장을 바꿨는지? 바꿘 기록원장이 삭제를 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 불편부당한 수사를 막아서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기소한 채동욱이 눈에 가시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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