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

두 아들 아빠 2014. 3. 29. 20:33

안철수 개인과 연합한 민주당의 새 당명 끝에 '당'이 붙지 않았다.

새누리당이 자민련이 연상되는 '새민련'이라고 부르니 발끈했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선관위에 약칭 등록을 '새정치'라고 했단다.

 

어찌되었건 정식 명칭에 '당'자가 빠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당이 아니라는 뜻이다. 딴에는 공약 사항이라며 6.4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하지 않아

그쪽 당 후보들은 일관된 번호도 부여 받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은 원래의 자기들 몫 이상을 찾아 갈 것이고

옛 민주당은 다양화된 후보들에게 표를 이리저리 빼았길 것이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이 스스로 쫄아들고 있다.

 

결론적으로 옛 민주당은 후보의 인물론으로 한 판 승부를 하자는 것인데 참패가 불을 보듯 빤하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단체가 어떻게 망해 가는지... 서글픈 구경 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 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요동 칠 획율이 매우 높다. 선거 참패가 책임론을 불러 올 것이고

이를 상대방에게 떠넘길 궁리를 지금부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임을 질 사람은 당 명에서 이미 정해져 있다. '새정치'를 처음 말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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