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예전에는 이런 사건을" 떡사건"이라 하여

두 아들 아빠 2005. 7. 16. 15:25

이런 폐륜적인 사건을 예전에는 신문과 방송이 사건 보도를 스스로 자제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건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제력이  독자의 알 권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정보와 사건의 홍수 속에서 자기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요즈음의 언론은 사건의 보도로 사회에 무슨 유익과 폐악이 있는가는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기사 거리가 되면 까발리고 보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걸 바로 '무뇌아'적 사고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힘있고 골치 아푼 문제까지 모두 보도를 하냐면 그렇지도 못합니다.

현대의 언론은 이미 순기능은 잃고 역기능만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적인 사고 방식에 나온 타락한 영혼의 언론입니다.

가령 비록 범죄자 이지만 그들을 채포하고, 심지어는 총으로 사살하는 장면까지 생방송으로 중개하는 나라입니다.

 

그런 문화 속에서 무비판적으로 공부를 하고 온 사람들이 이 사회을 이끌고 있습니다.

요사히는 드문 경우이지만 얼마 전만 해도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미국을 기준으로 말을 하는 지식인 많았습니다.

 

이 사건은 목사라는 특별한 윤리의식을 요구하는 사람의 폐륜적인 사건은 더 큰 기사 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기사의 댓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욕하고 목사를 욕하겠습니까?

 

이는 아주 극소수의 문제를 보도하여 사회 전체를 흔들어 버리는 일입니다.

그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지요.

 

원래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결과는 그렇습니다.

이런 사건의 보도의 자제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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