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군대

두 아들 아빠 2005. 8. 25. 09:50

'병장도 분대를 지휘하는 장수다' 라는 것이 일반 사병도 최고에 오르면 지휘관의 위치로 대우 하겠다는 발상이라면 참신한 생각이다.

 

요즈음 터저 나오는 군대 사건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이렇게 생각한다.

군대란 조직을 짧은 문구로 잘 표현한 사람은 맥아더 장군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군대란 존재하지만 군대 내에서는 민주주의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구조의 군대라는 특수 사회는 많은 문제점을 나타 낼 수 밖에 없다.

밖의 사회가 더욱 민주적이고 합리적 일수록 반대로 군대에서는 병리 현상이 증폭하여 터저

나오게 되어 있다.

이것은 사회 전체가 병영화 되였던 60~70년대에는 그나마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입증 된다.

(군 사건의 보도 자유도 같은 맥락이다.)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것이 군대의 목적이다.

전쟁은 인간의 극단적인 광기에서 발생되는 사건이다.

미치지 않은 사람들이 미치거나 미칠 것을 준비하여 조직한 사회가 군대라는 뜻이다.

 

'부국강병'이라는 단 한마디가 모든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말을 막아 버린 것이다.

이는 철저한 국가주의의 표상이다.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군대가 그와는 정 반대의 행위를 한 것을 우리는 보아 왔다.

 

미칠 때는 미치 더라도 변해가는 밖의 사회와 균형을 맞춰 나가면서 군대의 조직과 문화도 변해야 사회가, 부모가 걱정하는 군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저는 82년2월부터 84년10월까지 강원도 화천의 보병 제7사단 수색대대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