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맞벌이 부부의 허와 실

두 아들 아빠 2005. 7. 27. 20:16

미국에서 나온 통계인데 우리 실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 소개하고자 한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 파산 확율 2배" 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맞벌이를 하게 되면 씀씀이도 커지지만 그보다 삶의 목표치가 높아져 위험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내들은 자신의 노고로 인한 수입을 주거환경과 자녀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외벌이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한쪽이 실직이나 실패를 하면 그동안 벌려 온 것을 수습 못하고 바로 파산으로 올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 미국가정에서 맞벌이 부부 가정이 외벌이 가정보다 2배 가량 파산이 많다는 통계이다.

 

삶의 기대치가 높아짐은 바로 지출의 증가로 연결 된다.

맞벌이 부부는 자신들의 소득을 넘는 소비구조로 가기가 쉽다는 것이다.

계속 벌어들일 것을 예상에서 주택구입 시 은행에서 융자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맞벌이를 하는 아내들의 경우 밖에서 돈을 벌어오니 가정내에서 입지와 발언권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아직 대부분의 남편들이 "슈퍼엄마" 컴플렉스에 걸려 있어 집안 일을 모두 아내에게 떠미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이혼율이 높아진 이유와 무관 하지 않다.

더구나 남편은 뭘하기에 아녀자가 밖으로 돌며 돈을 버냐는 투의 눈총은

우리나라에서 직장에 다니는 기혼여성이라면 한번쯤은 격은 일이다.

 

돈은 벌어오는 사람은 쓰면 않된다는 나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집에 가면 돈 쓰는 귀신(?)들이 있으니 말이다.

남편이 혼자버는 외벌이 가정일 경우 아내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자기가 돈을 벌면서 힘들었던 과정의 억울함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발동하여 필요 이상으로 지출을 하는 예가 자주 생긴다.

하지만  벌지는 않지만 지출권을 가진 아내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생각에 꼭 필요한 때에만 지출을 하여 불필요한 지출은 가급적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꼭 써야 할때는 우물주물하지 않고 제때 써서 지출의 시기를 놓치는 법이 없다.

 

위의 기사 내용의 통계는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녀를 지출된 돈으로 따지자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