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조기유학 그리고 기러기 아빠

두 아들 아빠 2005. 7. 31. 08:24

나는 두 아들을 키우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빠 입니다.

아이들을 외국으로 조기 유학을 보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솝 우화에서 나온 "신포도 일거야"하는 여우의 심정에서 이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화에 대비하여 어릴적부터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언어를 습득하고 외국의 문물과 사고를

익힌다는 취지의 조기 유학 자체를 문제시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부모로부터의 보살핌과 배우는 것이 부족하여 어머니가 동반하여 유학 길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문제의 해결 보다는 더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건들이 그 문제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동안 어머니들은 무엇을 합니까?

그저 어디 물건 값이 싸더라 라는 수준의 정보나 얻고 다니거나, 한국에서 같이 온 엄마들과

잡답이나 나누면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보살피는 것이 아니라 감시하고 강퍅하게 몰고 가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를 바로 카운다는 것은 온전한 부모로부터 마땅한 보살핌을 받으며

아버지에게는 "경우바름"과 어머니에게는"인정머리"있음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사람이 최소한 갖추어야 할 인성입니다.

 

기능적인 면만이 우선이고 인성형성을 위한 마땅한 배움은 한참 뒤로 밀린 교육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우리나라에 많아지는 건 정말 문제 입니다. 그냥 외국에서 정착하여 살았으면 합니다.

 

부모의 희생적인 자녀 교육이 부모 자신들이 감당 할 수 있는 수준 이여야 합니다.

경제적이나 심리적인 부담에 치인 부모는 비록 돈은 없지만 넘처 나는 잉여에너지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와는 비교 할 수 없습니다.

 

"조기유학' 결국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서 나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