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정한 민주주의

두 아들 아빠 2005. 10. 13. 11:54

영국의 한 공원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을 신봉하는 두 연사가 많은 시민들 앞에서 열띤 논쟁을

벌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공원 내에 화물차가 진입을 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때 기마 경찰이 나타나서 시민들에게 외치는 말이 "자본주의자는 오른쪽에 공산주의자는 왼쪽으로 갈라 서시오" 했다고 합니다.

 

지금 전세계 아니, 우리나라에서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대학의 교수가 자신의 소신 중에서 이전의 의식과는 다른 발언을 했다고 해서 마치 온 국민이 이에 빠져서 의식화되어 대한민국이 금방 망 할 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짓이지 모르고 하는 것인가?

 

더구나  "공권력에 저항한 행위가 정당화되었던 4.19 때의 이승만 정권보다 노무현 정권은 열 배쯤 더 위험하다"며 "반역세력에게 선동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이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은 국민저항권의 의무를 행동화할 시기가 온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

 

5.16군사 쿠테타와 12.12 사태 그리고 광주민주화 항쟁 때 조갑제는 어디에서 뭘 했는지 스스로 참회해야 이런 말도 그나마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왜 하필 조갑제가 참여정부를 그 많은 몹쓸 정권 중에서 유독 4.19 때의 이승만 정권에 비유 했을까? 

이는 자신이 군사정권 하에서 커 왔기 때문은 아닐까!

냉전시대의 대결 구도에서 의식을 키어온 자로서 어쩌면 당연한 논리라고 이해하는 측면도 있으나 이들이야 말로 지금까지 "민족의 통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자들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를 경험하지도 배우지 못한 조갑제와 극소수 수구세력은 지금 국민의 의식

수준이 어디까지 왔나를 모르고 자신들의 구태한 정체성만 고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는 처절한 몸부림을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강교수에게도 유감은 있습니다. 자신의 높은 의식 수준을 때와 장소, 시기를 살펴서 말해야 합니다.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예형' 처럼 갈겨 대다가는 시대의 변화을 이끄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자신도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예형'은 자신의 진실을 말함에 목숨을 내놓고 말했지 인기를 끌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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