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고의 다른 차원의 판단

두 아들 아빠 2005. 10. 4. 13:45

서울과 대도시의 집중 현상으로 인한 관점에서도 살펴야 합니다.

지방에서는 문화와 예술의 해택이 전무 합니다. 고작 T.V와 신문 매체가 전부 입니다.

인터넷이 발달 되었다고 하나, 현장에서 같이 숨쉬는 감동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인구가 10만 이하의 군은 소극장 하나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중앙 T.V의 쇼프로가 지방 소도시에서 공연을 할지라면 어린 학생들도 학교에 가지 않거나 조퇴를 하면서까지 구경을 갑니다.

 

하물며 인기있는 이번 프로인 경우는 상주 뿐 아니라 인근의 군에서도 몰려 들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관중이 모이는 공연장을 가보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행사준비측과 지방의 경찰과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가 분명 인재라고 하지만 책임있는 이들 모두도 개념이 없기는 마찮가지 입니다.

 

자본주의의 논리와 국가 경쟁력을 이유로 도시 집중화 현상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통의 발달과 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집중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분산으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정부부처가 거의 전자 결재를 하고 공사입찰과 투찰도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는 마당에 공공기관이 수도와 대도시에 집중해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수도 이전 이었습니다.

여,야가 사전에 합의한 수도 이전을 야당이 일방적으로 번복하고, 헌법재판소는 이를 관습헌법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위헌이라며 적극 지지하였습니다.

 

수도이전을 기득권 세력의 와해 작전으로 오해를 불러들인 현정권도 매끄럽지 못한 처사이지만, 이를 무조건 반대한 야당은 역사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의 강,남북의 균형 발전이 대한민국 전 국토의 균형 발전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사람입니다.

개념을 상실한 서울시장은 '서울 분산'을 온 몸으로 저지하고 있습니다.

저밀도의 지역을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미명 하에 대단지 아파트로 재개발하여 인구의 분산은 커녕 집중을 한층 높이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늘 뭔가를 하는 이시대의 개척자 대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씁쓸합니다.

 

청계천이야 말로 집중화로 인한 피해의 극단적인 예입니다.

서울로 사람이 모이니까 도로와 주차장이 모자라서 복개를 했습니다. 이도 부족하여 그 위에 고가 교량까지 설치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니 이제는 숨쉬기 조차도 힘들고 부실공사로 더 이상 버터기도 어려운 이런 시설물을 철거를 하고는 자랑스워 합니다.

 

집중을 분산으로 푸는 당연함을 막는 세력은 역사 앞에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상주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조의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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