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역 감정과 국가 정의

두 아들 아빠 2005. 10. 8. 16:36

지역감정

 

전두환 정권이 총칼로 정권을 탈취하려 하자 전국에서 데모가 일어났고, 이는 군부의 쿠테타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하여 스스로 자제를 하는 분위기가 있어 일시 잠잠해지자 군부가 광주 사태를 확대, 조장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사실 여부를 떠나서 당시만 해도 지역 감정은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후 5공의 최초 총선에서 민자당은 광주에 엄청난 돈을 살포 했습니다. 그 자금은 석유자금을 빼 돌려서 마련 했다며 '타임지'에서 보도 하자 그 부분을 검은 칠로 지웠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하여 광주에서 민자당 국회의원이 많이 선출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완패했습니다. 그후에 서울역에서 부산 사람과 광주 사람이 만났다고 합니다.

 

부산 사람 왈  " 느그들 선거 참 잘~ 하데!"

이에 광주 사람 대답  "안그러면 다 죽일 것 같에서 그랬다 왜!"

 

군사정권만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의견에는 회의적인 생각입니다. 이를 지지하거나 반대로 이용한 세력도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김대중씨는 지역감정 조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자신은 피해자라고만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국가정의

 

20세기 끝무렵에 일어난 군부 쿠테타는 우리나라 역사에 엄청나게 큰 오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구테타로 인하여 유익을 누리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목숨 걸고 나라를 뒤집었다는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인사 적체로 힘들어 하던 당시 위관급과 영관급의 장교들은 불 구경하며 떡이나 먹는 심정이었습니다. 별 두개가 순식간에 네게나 달고 퇴임하였으니,  전 군에 두 개급 특진 효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입니다.

 

이승만 정권이 그러 했듯이 역사상 정통성이 없는 정권은 자신을 옹호하는 기득권과는 긴밀한 유착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어른 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은 정권 접수에 바뿐 쿠테타 주역들을 배려하여 조찬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을 정리 할 시간은 그동안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은 자신의 정권 획득과 유지를 위해서 이들과 적당한 선에서 야합을 했고,

김대중 정권도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심정으로 어물쩍 넘어 갔습니다. 대북정책과 과거 정권을 정치적으로 보복을 하지 않는 다는 공약을 실천하여 자신의 임기도 보장 받고 노벨 평화상도 수상하는 유익을 받았습니다.

 

이런 역사를 제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은 "피를 부르지 않은 은혜로은 역사"라고 하십니다.

 

세계적인 경제 호황과 한국의 고도 경제 성장이 맞물려서 정치, 도의적으로는 형편없는 수준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단군 이래 가장 잘 먹고 잘 사는 삶을 구가하던 국민들은 이로 인하여 올 바른 의식의 마비를 가져 왔다는 생각입니다. 

 

빠뜻이 집 한칸 장만한 보통사람들이 또 다른 집 한칸을 마련하려는 부동산 투기 행위를 양심의 가책도 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정당한 분배를 부르짖는 노조도, 참교육을 왜 치던 교원단체의 회원들도 이를 사회 정의에 위배는 짓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습니다.

부동산 투기는 소수의 전문가(?)보다도 개념없는 다수의 이런 보통사람들이 든든한 기반입니다.

 

학교에서 돈 만원 내라면 거품을 물어도,  학원에는 자신의 소득의 1/3을 서슴없이 갔다 바칩니다. 그렇게 하면서도 '학교 교육의 부재'를 침 튀겨가며 말합니다.

 

참여정부의 어려움은 딴나라당과 몇 안되는 기득권자와 싸움이 아니라 위의 개념없는 보통사람들과의 외롭고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20% 정도도 될까 말까 한 것이고요.

 

'지역감정 해소와 국가정의'를 해결하고,찾으려는 의식은 사람들이 청와대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미래로써는 크나큰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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