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천의원, 허~참 네

두 아들 아빠 2005. 10. 28. 09:32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 졌다.

한나라당 소속 허 천 의원이 당내 반대 정서가 강한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중소기업육성법’  개정안 처리 때 찬성토론자로 나선 것이다.


이법은 공공기관의 본격적인 이전에 대비하여 사전에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허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운을 띠운 다음 “지역발전 문제는

지방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이 법이 지역의 균형발전에 꼭 필요함을 역설 하였다.

한나라당 의석은 침묵을 했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잘 했어!”라고 응원 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은 ‘행정복합도시’에 대한 헌재의 위헌심판 결정이 임박한 만큼 헌재의 심판 이후로 미루자고 응수 했다.

반대 의견을 개진한 한나라당 의원은 김문수를 필두로 배일도, 이재오, 박계동, 심재철 등이다. (이 사람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이들은 수도권의 공동화가 예상 된다며 “수도권에 대한 확실한 대책 없이 법안 처리를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결에서 찬성 128표, 반대 60표, 기권 14표로 무난히 통과 되었다.

결국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은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기사 참조 요약, 일간 건설신문 10월21일자)


수도 이전은 여, 야의 합의 사항이었다. 이를 번복한 것은 한나라당이다.

그들은 과거 정권을 잡았을 때 무수히 벌려온 개발의 단물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를 자신들이 해야지 참여정부가 하는 것이 못 마땅한 것이다.


수많은 고속도로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고속철도는 예초에 수도권 분산 정책의 일원으로 자신들이 추진 한 것이다. 고속철도는 특별시 사람들이 지방에 나들이 할 때 편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전락되었다.

원래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적자에 허덕이는 것이다.


수도 이전을 전제로 사업을 벌이고 야당이 된 이후에는 태도를 바꾸는 한나라당.

특별시 강남 사람을 대변하면서 가증스럽게 서민을 끊임없이 걱정하는 것 처럼 한다.

 

이래저래 고졸출신들이 문제(?) 입니다.

 

 

   허 천 의원 양력

1943년 4월 10일 춘천 생

1663 춘천고등학교 졸업

1967년 포병하사 제대 

1991년 정치 입문(강원도의회 의원)

1996년1월 춘천신성감리교회 장로 피선

한나라당 강원도 선거 대책 본부장

2004년4월15일 17대 국회의원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