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기독교 환자

두 아들 아빠 2005. 11. 22. 14:28

군 훈련소에서 일요일에 작업이나 귀찮은 일을 시킬 것 같으면 너도 나도 종교활동을

가려고 합니다. 간혹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얻어 먹는 횡재까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날 교회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준다는 소문이 돌아서 모두 기독교쪽으로 줄을 섰습니다.

이때 훈련소 조교는 기독교신자를 가려 낸다고 하면서 심사를 하게 됐습니다.

 

예수님 여동생 이름이 뭐야?------- 탈락!

예수님 아버지 직업이 뭐야?--------탈락!

이런식이었습니다.

 

나중에 하는말 "'기독교환자'는 왼쪽으로 서!"

군대에 간 남자라면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회에 다닌다는 사람이 1천만 명이 돤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서 사회에서는 진정한 교인이 없다고 개탄을 합니다.

교회에 나가서 설교 듣고 찬송 부르고 헌금하면 교인입니까?

 

대전의 모 교회 목사는 농담인지 만담이지 구분이 안 가는 설교를 하지만 T.V개그프로에 나온 후

인기 절정입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그런 소리 들으려고 성경책끼고 교회 나가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못해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성경에는 창조주 하나님의 고도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근본과 삶의 진리가 있지요. 인간이 만든 철학책을 가르치는 강의실도 이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하물며 성경을 만담 수준으로 풀어 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보험사의 교육 분위만도 못한게 교회의 설교 시간이라면 되겠습니까?

 

 

이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성경책이고, 가장 읽지 않는 책도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사회현상이나 윤리적인 이야기만 잔뜩하고는 뜻도 통하지 않은 성경본문 한 줄 달랑 인용하는

설교는 설교가 아닙니다.

 

회중이 알아 듣지 못해서 연약한 수준의 설교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하는 목사는 몰라도

그 뜻을 왜곡까지 하는 목사는 설교 끝내고 아무도 듣지 못하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하나님! 저는 하나님를 모릅니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시월의 마지막 월요일이 종교 개혁 기념일 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이야 어느 남자 가수의 '시월의 마지막 밤' 이라는 노래가 연상될 줄은 몰라도

우리나라에 흔해 빠진 장로교와 감리교 등등 개혁교회는 이 날이 자신들의 생일날이나 진배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있는게 교회의 어른이라는 장로과 집사들 입니다.

이미 자신들이 제 2의 종교 개혁의 대상임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믿음을 마치 '극도의 자기최면'으로 얻는 것 처럼 몰아가는 짓은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 고도한 인격자이신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단절하는 짓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이 땅에서 가장 작은 천국으로 내셨습니다.

이혼이 난무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어린 자녀들이 핍박받는 나라가 1천만명의 기독교인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초대 교회는 로마군의 서슬퍼런 칼날을 의식하며 목숨 걸고 기도 했습니다.

요즈음은 특별시의 덜 떨어진 시장은 자기가 선거에 당선된 후 서울시를 하나님께 받치겠다는

오만 방자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교회의 장로라고 합니다.

절대로 이런 자가 대통령 자리를 넘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교인을 환자라고 부르는 현실만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아도 문제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 이니까요.

그런데 정작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딱 잡아 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