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아름다움과 섹시함

두 아들 아빠 2005. 11. 22. 17:54

'아름답다'는 느낌에는 개인의 차이가 조금씩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비교우위의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미'는 존재합니다.

 

좋아하는 꽃이 다를 수 있지만 잡초 가운데 피어있는 한송이 꽃을 보고 아름답다는

느낌은 누구나 갖는다는 것이죠.

'미학'의 차원에서 말입니다.

 

이성의 눈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강인한 남성의 어깨와 힙선을 보고

아! 아름답고, 보기 좋다고 탄성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노래도 있듯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아름다움에 '섹시함'을 덕지덕지 발라 놓아서 우리는 그 아름다움 자체에

의미를 주기 보다는 '성'이라는 섹스를 관념 속에 연관 시키기기 시작 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상업성이 이를 부추켜서 사람의 관념을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독 이성에게 섹시하지 않은 아름다움에 가치를 두지 않게 됐습니다.

 

나이가 든 여자이지만 평안한 표정과 인자한 웃음 속에서

'푸근함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습니까?

 

흰 머리가 귀 밑을 도는 초로의 남자의 표정에서 지난 세월의 연륜이 넉넉함에

'편안함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습니까?

 

물론 여기에 섹시함을 덧 칠하면 '푸근함'은 '퍼 질러짐'으로 '편안함'은 '돈 많아서 좋음'만 

남겠지요.

 

마교수는 섹시함이 어차피 판을 치는 세상이니 팔소매 걷어 붙이고 섹시함을 최상의 가치로

올려 놓자고 목소리 높였지만 우리의 정서 자체를 완전히 흔들어 놓지는 못했습니다.

자신을 신 사고적인 사람이라고 했을지 모르지만 결과는 뻘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뇌리는 완전 함락 됐지만 드러 내놓고 섹스를 이야기 못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섹스에 대한 음흉한 이중성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지요.

 

여성 자체를 섹시함으로 몰고가면 남성들의 주위를 끄는 것은 물론이고 동성의 여성도

경쟁심을 유발시 킬 수 있다는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꽃미남'도 광고 미디어가 창조한 남성의 색다른 섹시함 입니다.

 

사람의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일이 가장 반응이 빠르고 주위를 끌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없는 물건도 필요있는 것 처럼 하려면, 자본주의 광고시장에서는 이를 끝임없이 시도 할 것입니다.

 

여성들이 한쪽에서는 페미니즘을 부르짖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자신의 섹시함을 가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자랑까지 하는, 결국 전체적인 구도에서 자신들의 위상 변화에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함을 보고 있습니다.

 

불륜의 감정을 여러 분야로 분석 하기도 했었지만 정상적인 이름다움에 비 정상적인 섹시함을

덧 칠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섹시함에 완전 함락된 영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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