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부부싸움의 원인과 분석, 그리고 대책

두 아들 아빠 2005. 11. 25. 16:34

요즈음 매 맞는 남편도 있다는 아주 예외적인 사실을 가지고 페미니즘의 득세라고

하는 남자는,  태고 이래 수 많은 여성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억압적인 구도 하에서 

얼마나 억울하게 살아 온 가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어머니 마저 그런 구조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 온 것을 모르는지 아는지...

아내에게 어머니의 준하는(한 참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희생을 요구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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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억울함은 첫째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가정과 아내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과 둘째는 자신이 가정에서 권력자로서 쓸데없이 군림하려는 생각에서 옵니다.

 

값없이 주는사랑! 

창조주의 사랑의 원형 중에서 인간이 흉내 낼 수 있는 사랑은 어머니의 자녀 사랑입니다.

여자들의 억울함 역시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자녀 양육의 희생이 무의식적으로 남편에 대한 억울함으로 변한 경우입니다.

자녀들이 어머니의 손이 많이 가지 않을 때부터 서서히 표출되는 현상입니다.

 

 

부부싸움의 원인 중 으뜸인 것 배우자의 집안에 대하여 흉을 보거나 업신 여김입니다.

이 싸움은 아주 심각하게 전개 될 수도 있고, 싸움이 끝난 이후에도 가슴 속에 응어리로

남습니다.

 

혼인의 의미가 여성이 남성의 집안에 완전히 귀속되는 근대의 풍속을 고집하는 현대의

남자 부모도 문제이지만, 새 가정을 만든 남녀가 각자의 집안의 명예를 지키지 위해서

혼인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이다.

 

 

신혼초에 배우자의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부모는 차라리 조폭 출신이라고 치자

멀쩡한 사람들이 이를 따라함을 무엇이라 설명할까?

 

두 사람이 똘똘 뭉쳐서 살아가야 하는 신혼의 연약한 가정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자신의 자녀를 끝까지 주장하려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새가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너와 나외에는 남'이라는 인식이 먼저 었어야 합니다.

새가정이 제대로 서기도 전에 어려움을 주려면 왜 혼인을 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효를 앞세운 부모들의 주장을 둘이 슬기롭게 힘을 합쳐서 풀어 가야 합니다.

(중년의 부부가 되어도 아직도 이 문제로 싸우는 부부는 이글을 읽고 난 후로는...)

 

혼인한 딸을 예전 처럼 방관하지 않음이 딸 사랑이라고 믿고 신혼집의 방문턱을 넘나들어서

마치 문제를 찾아내는 듯 한 처가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남자를 못 믿어워 하는 것 보다는 자신들이 딸에게 보여 준것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자녀를 혼인시키기 전에 그 나이 맞는 인격체가 되도록 훈육시키지 못하고는

결혼 후에도 계속 가르치려 하고 간섭을 하는 태도는 좋지 못 합니다.

이는 남자의 부모들이 더 강하다 그래서 아들은 친가보다 어른 대우를 해주는

처가를 더 선호한다. 그리곤 아들 가진 부모는 서럽다고 합니다.

 

심지어 돈으로 자녀를 묶어두는 부모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죽기전에는 절대로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역시 결혼을 못 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을 했다고 가정하면,

각자 집안의 명예를 위해서 부부싸움을 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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