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계약서'
출판도시를 만들기에 앞서 건축주인 출판업계 대표들과 건축가들은 특별한 계약 하나를 체결했다. '사옥 건축은 회사별로 추진하되 도시 전체의 조형미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출판인들은 이를 이른바 '위대한 계약서'라고 부른다. 이는 산업단지의 건조한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포스트모던이즘'의 건축이 한자리에 모인 작은 도시
국내외 대표적 건축가가 건축지침을 만들었다. 건물의 재질과 높이, 형태, 색깔 등에 관한 엄격한 공통의 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가로수 하나, 다리 하나도 생태환경도시의 건축철학에 맞게 설계, 배치했다. 때문에 출판도시에서는 4층 이상의 건축물과 커다란 간판 등 난잡한 도심 건물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출판도시의 대표적 생태공간은 곳곳에 자연 그대로 보존된 샛강과 습지를 들 수 있다.
본래 버려진 폐천부지에 도시가 조성된 까닭이다.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3.8km의 샛강에는 갈대와 억새, 각종 수변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청둥오리, 두루미, 붕어와 민물게 등 자생 토종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샛강 천렵은 제한돼 있지만 곳곳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자연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도시의 가로수로는 흔한 은행나무, 벚나무 등을 찾아볼 수 없다. 인근 심학산 자생수인 참나무와
느릅나무 등을 심어 주변과 수종의 일치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메이저급 출판사는 다 모여 있다.
무도장 강판을 사용한 외벽(철판에 페인트를 칠하지 않고 부식을 그대로)
아래는 저희 회사에서 2003년에 완공한 '효형출판사' 사옥
외벽 전체를 노출콘크리트 공법으로 시공.
뒤에 보이는 산이 심학산
아래
'이체 쇼핑몰' 입구
쇼핑센타와 영화관이 있다.
옛 전통 한옥을 그래로 이전 설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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