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 농촌

거창의 추억

두 아들 아빠 2005. 12. 1. 10:36

여기는 경남 거창군 신원면 입구에 있는 '꽃피는 산골'입니다.

이런 산골에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이 있다는 사실이 거의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녁 때만 가서 낮의 정경이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큰 개가 두 마리있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돈까스의 소스가 특이한 맛으로 기억 합니다.

러시아산 통나무로 지은 집으로 안에 들어가면 나무 향내가 그윽합니다.

건물 뒤편은 큰 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경치 입니다.

가족과 가끔 가서 저녁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산 모퉁이를 두 번 정도 돌면 신원면 소재지가 있습니다.

'거창양민 학살 사건'의 현장이죠.

수백명의 양민(거의 여자와 어린아이)을 국군이 살해한 사건입니다.

제가 1999년도에 갔을 때는 비스듬이 서 있던 홰손된 묘비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옆에 사건의 개요가 적혀 있었는데 그 글을 읽고 엄청나게 분노를 했습니다. 

신원면은 임 길택시인이 잠시 교편 생활을 하던 곳이죠.

 

현욱아! 생각나니?  네가 입학한 초등학교

 

거창 창남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