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되돌아 보아 자신이 유람선을 타고 왔다고 생각하는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나이에 밥 걱정 안하고 최고 학부까지 나온 사람은 유람선을 탓다고 생각 해야합니다.
그 상황에서 용돈도 풍족하게 받고, 갖고 싶은 것을 부족함 없이 살 수 있었다면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람선은 커녕 이게 배인가 싶은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태생을 말하고자 합니다.
먹고 사는데 급급해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찾을 수 없는 그런 환경 말입니다.
공부는 한낱 사치이자 먼나라 이야기라서 자신과는 전혀 관계 없었던 태생들은 이 사회의 규칙에서 벗어나 무지랭이 같은 삶을 살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들도 나름대로의 생존 가치을 익히게 됩니다. 이들은 '체념의 도'에서 깨우친 '순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굴종'이 아닌 '순응' 말입니다.
원래의 인격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굴종'의 '굴종'을 거듭하여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순응의 도를 깨우친 사람을 절대로 업신 여길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에 대한 '대항의식'과 더불어 '종속의 의지'가 함께 공존합니다.
가난한자끼리 잘 통하는 것 같아도 심리 저면에는 이들끼리도 대항의식이 있습니다.
부자가 '너는 가난하다' 하면 덜 열받아도 가난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화를 벌컥 내는 대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돈을 빌려야 할 때는 같이 가난한 자에게 손을 벌립니다.
이에 반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이 지독하게 모욕적이라고 몸서리치며, 어떻게 하던 이 모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독기를 품고 자신의 열심을 다 해서 세상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와 자신의 가정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이른바 자수성가형 인물 말입니다.
자수성가형 사람들에게는 가난은 수치이자 모욕 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그런 태생이었지만 가난한 사람을 남들보다 더 능멸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부지런하지 못하고 게을러서 그렇다고 치부 합니다.
자신의 말이 곧 법입니다. 사회와 가정에서 온 힘을 마음껏 발휘 합니다.
그러다 한참을 지난 후에 자신에게 진정한 권위가 없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서글퍼합니다.
이런자가 교회에 들어오면 아주 심각한 상황을 초래 합니다. 집사와 장로를 초고속으로 따냅니다. 이들은 자본주의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가령 교회 건축을 하는데 100억이 든다고 하면 주변을 살펴서 1억 이상 돈을 내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자기는 그 두배인 2억을 쾌척합니다.
100억에 2억은 전체에 2%에 불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후부터 교회의 전체를 움직입니다.
건축을 진행하는 동안에 힘과 기지(?)를 발휘하여 어느 정도 유익도 챙깁니다. 본전을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사회에서도 통하는 자본주의의 권력의 태생이며 연장 방법입니다.
부와 명예가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만한 성품을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교만이 자신을 어렵게 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합니다.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 해주어도 듣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가 나보다 더 돈이 많어! 아니면 나보다 더 고생(공부)을 했어!"
그래서 세상은 공평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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